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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민 41% “10년 안에 이사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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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민 41% “10년 안에 이사 가겠다”
  • 이진수 기자
  • 승인 2014.08.18 10:57
  • 호수 106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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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생활편의시설 부족…중장기계획 반영여부 주목

청양군민 10명 중 4명이 ‘10년 후 청양 땅에 살지 않겠다’고 대답한 조사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양군으로부터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용역을 의뢰받은 공주대 연구팀이 군내 공무원과 이장단, 일반주민, 고교생 등 19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0년 후에도 청양에 거주하겠다고 대답한 사람은 59%, 이주하겠다고 대답한 사람은 4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의사를 밝힌 사람들이 내세운 이유는 생업 및 직장 39%, 고향에 대한 애착 32%, 쾌적한 자연환경 20%, 불편함이 없어서 6%, 높은 발전 가능성 2%, 기타 1% 순이었고, 떠나겠다는 사람들이 밝힌 이주 이유는 편의시설 부족 45%, 낮은 발전 가능성 17%, 자녀의 교육환경 16%, 부족한 일자리 12%, 낮은 소득수준 5% 등이었다.

또 청양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조금 나아질 것이다 43%, 현 수준 유지  24%, 발전 가능성 낮다 17%, 발전 가능성 매우 높다 10%, 발전 가능성 매우 낮다 6%로 조사됐다.
발전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도시기반시설 부족 23%, 주민의 개발의지 부족 19%, 특화산업 부재 16%, 낮은 대외 인지도 16%, 교통시설 부족 12%, 관광자원 부재 10%를 꼽았다.

발전 잠재력의 요인에 대해서는 청정한 자연환경 39%, 충남의 중앙이라는 입지 23%, 지역 특산물 18%, 미개발 토지자원 18% 순으로 대답했다.
바람직한 청양의 미래상은 전원 휴양도시 44%, 문화관광도시 21%, 농업중심도시 18%, 산업유통중심도시 7%, 첨단산업도시 6%, 교육중심도시 3% 순으로 나타났다.

주민 43% 의료시설 부족 지적
군민들은 지역개발 측면에서 가장 시급한 것으로 의료시설(43%)을 꼽았다. 이어 문화체육시설 14%, 사회복지시설 10%, 상업시설 9%, 교통시설 8%, 교육시설 7%, 환경시설 6%를 보였다.
교통문제 해소방안으로는 대중교통수단 확대 30%, 주차공간 확보 21%, 도로확장 20%, 교통수요관리정책 16%, 신교통수단 도입 12%를 보임으로써 대중교통 확대와 주차공간 확보가 도시기반 및 주민 편의생활의 중심축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농림축산업 발전을 위해 우선 투자해야 할 분야는 새 소득작목 개발, 직거래 확대(도농교류 및 직거래 판매장 확대),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강화, 6차 산업 강화, 노령화 대응책 강화 순으로 나타났으며, 농산어촌 개발사업 중 투자 우선순위는 진입로·상하수도·복지시설·문화시설 등 기초생활기반 확충, 소득증대기반 확충, 마을 홍보·주민교육·지역축제 활성화 등 지역역량 강화, 지역경관개선 등으로 대답했다.

앞으로 더 육성해야 할 특산품은 전통주(구기자/생막걸리), 청양고춧가루, 청양고추장, 구기자한과, 구기자차, 칠갑산맑은물, 맥문동차 순이었다.
청양군의 매력으로는 자연환경 54%, 특산물 16%, 축제 및 마을행사 8%,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 7%, 문화자원 7%, 주민의 친절함 6%를 꼽았고, 자랑할 만한 관광자원으로는 칠갑산 28%, 천장호 19%, 자연휴양림 15%, 장곡사 15%, 고운식물원 8%, 모덕사 5%, 지천구곡 5% 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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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설 2014-10-31 01:32:35
향후 10년 안에 청양에서 이사를 가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40%를 웃돈다는 것은 현재의 청양 거주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2020년이 되면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로 진입을 한다는 전망이다.
이것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활력을 떨어뜨리고 늙은 나라가 된다는 얘기다.
지금도 문제를 안고 있는 청양의 심각성을 군에서는 적극 인식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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