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산산악회(회장 한광수)가 지난 1일 칠갑산 정상에서 열린 신년 해맞이 행사를 통해 청양군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재난과 질병을 물리치고, 뜻한 모든 일 모두 성취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천지신명께 빌었다.
한광수 회장은 “정성껏 마련한 제물을 흠향하시옵고, 산신령님의 전지전능한 영험으로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게 해달라고 빌었다”며 “갑오년 새해에도 무탈한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국태민안과 지역안정, 주민화합을 염원하는 자리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먼저 기원제 때는 임광순 총무가 집례, 최종호 씨가 축관을 맡았다. 초헌(정송 부군수)과 아헌(윤종목 군의회 의장), 종헌(한광수 회장·김구원 교육장·유재성 경찰서장·김종선 3대대장) 등의 헌관은 천지인 삼신께 술잔을 정성껏 올렸다.
이어 정송 부군수는 새해 메시지도 전했다. “2014년은 청양군의 행복 100년을 여는 해가 될 것”이라며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길 기원하며,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군민들도 행사에 참여했다. 희망풍선을 날리고 소지를 올리며 가족의 안녕을 빌었다. 아울러 희망차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야호삼창도 외쳤다.
한편, 이번 행사는 여러 단체의 도움으로 치러졌다. 청양읍의용소방대(대장 김창환) 119구조대원들은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특히 산행할 때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를 예방하느라 애썼다. 또한 청양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구기수) 회원들은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차를 대접했다. 구기자 등을 넣고 정성껏 끓인 차는 영하의 날씨도 훈훈하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