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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예교실 운영성과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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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예교실 운영성과 돋보였다”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3.12.30 15:48
  • 호수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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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면주민자치위 송년 발표회 개최

정산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유동조)의 서예교실은 올해 두각을 나타냈다. 군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주목할 만한 작품을 출품할 정도였다. 장헌 조득상 선생을 강사로 초빙한 뒤 매주 토요일마다 배움의 깊이를 넓혔기 때문.
그 주인공은 박경희 조장과 김복희 씨. 이들은 제15회 백제서화 공모대전에서 각각 우수상과 특선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박 조장은 지난달 일본 우에노 정양원에서 열린 ‘제41회 국제공모일본전일전(이하 전일전)’ 때 국제서예상도 받았다. 대상과 준대상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상으로, 박 조장의 출품작은 일본 서예가로부터 작품성도 높게 평가됐다.

서예교실의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어린이들의 한자실력도 급성장했다. 지난달 한자교육연구회와 대한검정회에서 시행한 3급(윤상우, 이승희)과 5급(김나희, 윤상인, 이현지, 표함별) 시험에 전원 합격하는 기염까지 토했다. 서예에 처음 입문하는 어린이들에게 글쓰기보다 한문을 먼저 가르친 결과였다.
박경희 조장은 “10년째 서예교실을 운영하는 동안 한 학생만 참여할 정도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준 선생님 덕분에 오늘 발표회도 갖게 됐다”며 “더딘 걸음이지만, 더 노력해서 한 걸음 더 나아겠다”고 말했다.

서예교실은 올해 프로그램을 남다르게 운영했다. 먼저 누구나 소학부터 배워야 했다, 따라서 성현의 말씀을 듣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으뜸 인간성을 갖췄다. 그리고 자녀와 엄마가 함께 한문 서예를 배웠다. 엄마는 자녀에게 모범을 보이려고, 자녀는 엄마에게 뒤질세라 열심히 공부했다. 마지막으로 엄마 선생님인데, 엄마가 친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공부로 실력을 쌓았다.

한편, 서예교실은 지난 17일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발표회 및 작품전시회’를 가졌다. 제자 일동은 ‘선생님의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젠 그 뜻을 이어받아 한점 부끄럽지 않은 제자가 될 수 있도록 더 정진하겠다’는 마음을 감사패에 담아 장헌 조득상 선생에게 전했다. 서예교실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준 송인문 전 위원장에게는 감사의 선물을 증정했다. 이 자리에는 유동조 위원장과 윤상직 부위원장, 차미숙 간사, 김성길·이정랑·이관우 분과위원장, 그리고 이영훈 정산면장, 김진석 정산초 교장, 학부모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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