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예비귀농인 체험농장 남양면에 개소
상태바
예비귀농인 체험농장 남양면에 개소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3.12.02 16:10
  • 호수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구증가 기대…담당부서 신설 전제

귀농에 앞서 일정 기간 농사일을 경험하고 싶은 귀농·귀촌인은 청양군귀농인협의회(회장 김기철)로 문의(019-480-2363)하면 된다. 농촌에 머물면서 농사까지 짓는 길이 열렸기 때문. 남양면 온직리에 마련한 ‘거주형 예비귀농인 체험농장’을 통해서다.

이 체험농장은 총사업비 7400만 원을 들여 지난달 26일 개소했다. 청양군이 2058㎡ 부지를 10년간 임대한 뒤 귀농인 집(55.75㎡)과 비가림시설(330㎡) 등의 시설을 꾸며 놓은 것. 따라서 주택신축(빈집)이나 농지를 매입 또는 임대한 뒤 청양군으로 정착하려는 예비 귀농·귀촌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귀농인협의회는 선발기준에 따라 입주자를 선정한다. 귀농교육 100시간 이수, 가족과 함께 입주, 귀농귀촌학교 수료자 등을 우선으로 뽑고 입주자와 부동산임대계약서도 작성한다. 입주자는 보증금 200만 원과 월세 25만 원을 내야 하고 최소 3개월부터 최대 12개월까지 농작물을 재배하면 된다.

김기철 회장은 “예비 귀농인의 체험농장은 마을주민과 군의 협조로 마련한 것”이라며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주민들이 넓은 아량으로 끌어안아야 한다. 귀농인 집 입주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군의 역점시책 중 하나는 인구증가 정책이다. 올해 농업기술센터 내에 귀농귀촌지원센터도 개소한 이유. 농업직(7급) 정직원 1명과 상근직(사무장 1명, 계약직 1명) 등을 배치한 상태다. 하지만, 업무 인력을 더 배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늘어나는 업무량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올 들어 1150건이 넘는 전화상담에 이어 군내로 귀농한 사람도 171세대 263명(10월 기준)으로, 이는 지난해 156명보다 68.6% 증가한 수치.

김기철 회장은 “현재의 시스템이라면, 점차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말로만 인구증가 운운할 것이 아니라 한 명이라도 더 귀농인을 유치할 수 있는 정책, 즉 귀농부서 신설로 담당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공무원 A씨도 “앞선 귀농정책을 펴려면, 이에 걸맞은 행정도 뒤따라야 한다”며 “예비 귀농인 사이에서는 청양을 귀농 최적지로 생각하는데, 인구증가 측면에서 지금이 귀농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서천군은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다음 달 1월 조직개편 때 귀농귀촌 관련 부서를 신설한다는 것. 농업기술센터 내에 귀농귀촌담당을 두고, 인력도 정직원인 농촌지도사 3명을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