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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포사일리지 눈사람’ 또다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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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포사일리지 눈사람’ 또다시 화제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3.11.25 16:28
  • 호수 10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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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면, 주요 도로변에 총 36개 설치

눈사람을 면민으로 대접하는 지역이 있다. 남양면(면장 윤주원)이며, 이곳은 주민등록상에 등록할 수 없는 사람임에도 주민의 한 사람으로 여긴다. 면내로 오가는 이들을 친절하게 맞이하는 역할도 맡길 정도다.
이 눈사람은 지역의 명물로도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지난해 겨울 주요 지점에 설치한 결과, 볼거리 제공과 함께 사진찍기 좋은 장소로 인기를 끌었던 것.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외지인에게 즐거움을 톡톡히 안겨준 셈. 이에 남양면은 올해도 부부와 자녀 등 36개의 눈사람을 만든 뒤 25일 군계 등 차량통행이 잦은 곳에 설치했다.

윤주원 면장은 “요즘은 추운 날씨 때문에 움츠러들기 십상인데, 면민의 따듯한 겨울나기에 보탬될 것 같아 눈사람을 생각하게 됐다”며 “면민 모두가 눈사람의 밝은 미소처럼 올겨울도 활기차게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양면 눈사람은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관으로 만들었다. 특히 여러 사람의 작업 끝에 완성했다. 강민희 간사를 비롯해 이경우·강성구 위원은 곤포 사일리지를 내놨고, 다른 위원들은 그림제작에 동참하는 열의를 보였다. 또 강민구·홍석균 씨는 재능기부로 작업에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곤포 사일리지에 얼굴과 목도리 등의 그림을 그린 뒤 생명력까지 불어넣었다.

강민희 간사는 “남양면에 인구 36명이 늘어났는데, 이는 강민구 씨 등의 재능기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남양면에 활기를 불어넣어 면민의 화합을 이루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눈사람은 군계와 금정리 삼거리 등을 지나는 이들에게 동심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2월 말까지 남양면의 겨울 마스코트로 활용한 후 소먹이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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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제 2013-12-05 10:24:34
볏짚뭉치로 만든 눈사람이 웃게 만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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