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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 걱정 없이 따뜻한 겨울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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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 걱정 없이 따뜻한 겨울 나세요”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3.11.25 16:24
  • 호수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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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대치·청남면, 사랑의 김장 3300포기 담가
▲ 정산면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더 분주해진 사람들이 있다. 정산면여성단체, 그리고 청양군새마을지회(회장 김도수) 지도자들과 부녀회원들이다. 이들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김치를 담그느라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움직였다.

먼저 19일과 20일에는 정산면(면장 이영훈)과 대치면(면장 임장빈)에서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정산면의 김장김치는 정산면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백남예)가 담갔다.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가운데 의용소방대(대장 차미숙), 자율방범대(대장 박경민), 농가주부모임(회장 고옥임), 생활개선회(회장 황연화), 적십자봉사회(회장 이금자), 여성자원봉사회(회장 김경희) 등 모두 7개 단체가 참여했다.

배추 1200포기를 버무려 10포기씩 120상자로 나눠 줄 때는 김신태·노문선 이장 등도 거들어 회원들의 마음을 가볍게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여러 사람의 온정도 이어졌다. 차미숙 대장은 배추밭을 빌려줬고, 남천리 이주기 씨는 배추 500포기를 기증했다. 이관우 와촌리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십시일반으로 양념재료를 내놨다.

▲ 대치면

대치면남녀새마을지도자회(회장 이존식·유인식)는 배추 600포기를 김치로 만들었다. 강낙규·유금옥 남녀총무 등 회원 34명, 그리고 면사무소 직원 등이 나서 작업한 것이다.
회원들은 또 김장김치를 60상자에 나눠 담아 홀몸노인과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장애인가정 등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존식 회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을 생각하면 안타까울 뿐”이라며 “올겨울은 유난히 춥다고 하는데, 날씨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청남면

이어 청남면남녀새마을지도자회(회장 이기수·박현화) 회원들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면사무소에서 김치를 담갔다. 배추 1500포기를 버무리는 것임에도 변영갑·표경숙 남녀총무 등 회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으로 넘쳤다. 이는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일이란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했기 때문.

이기수 회장은 “남녀회원들이 자기 일을 제쳐놓고 참여해준 덕분에 쉽게 김장을 했다”고 말했다.
청남면 사랑의 김장김치는 회원들의 정성이 가득했다. 박현화 부녀회장의 텃밭에서 배추씨를 파종한 뒤 거름 주고 풀 뽑는 작업까지 하면서 정성껏 재배하느라 고생했다. 게다가 김장김치 150상자도 홀몸노인과 이장의 추천받은 주민에게 골고루 나눠줘 주위 사람까지 흐뭇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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