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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잊으며 화합도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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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잊으며 화합도 다졌습니다”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3.08.17 10:42
  • 호수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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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면 곳곳에서 칠석 행사 다채롭게 진행
▲ 지천리 주민들이 지천사랑한마음회 주최로 열린 마을잔치를 즐기고 있다.

장평면(면장 이상혁) 지역의 칠월칠석 행사가 지난 13일 곳곳에서 다채롭게 진행됐다.
먼저 지천리(이장 강오식)는 출향인과 주민 간의 친목단체인 지천사랑한마음회(회장 이정구) 주관으로 잔치를 벌였다. 11년째 이어진 뜻 깊은 행사였으며, 이 회장을 비롯해 조정근 총무, 그리고 이정보·이규화 씨 등이 함께하면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잔치는 강흥랑 노인회장 등 마을 어른을 공경하는 자리였다. 고추 수확작업 등의 일손을 잠시 내려놓고 웃어른에게 점심을 대접한 것. 문정숙 부녀회장 등이 푸짐하게 차린 보양식 음식을 먹으면서 이웃지간의 정도 나눴다.
이정구 회장은 “한마음회는 경로잔치와 효도관광을 격년제로 시행한다”며 “마음껏 드시고 재밌게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림리(이장 이창규)는 백제부흥군의 넋을 위로했다. 지난해부터 사방댐 위쪽 성터인 용못골에서 위령제를 지낸 것으로, 이날 주민들은 돼지를 잡는 등 정성껏 마련한 제물을 차려놓고 백제멸망(660년) 당시 신라에 맞서 굳세게 항거한 부흥군의 넋을 달랬다.

이창규 이장은 “도림리는 백제 부흥군의 항거 장소였다”며 “해마다 위령제를 지낼 생각인데, 제물비용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군에서 직접 지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물 비용 일부라도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화산1리(이장 나우찬)는 마을경관을 깨끗하게 가꿨다.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자연마을 단위로 도로변의 쓰레기 수거와 잡초 제거작업에 나섰으며, 점심때는 식당에서 세상  사는 이야기로 여유시간을 즐겼다.
분향2리(이장 신원순)는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물탱크를 청소했다. 집집이 나선 대청소 작업이라 도로 주변의 잡초제거까지 힘들이지 않고 마쳤다. 점심시간에는 무더위도 피할 겸 마을회관에서 이야기보따리를 풀기 바빴다.

이밖에 장평리(이장 윤광세), 은곡리(이장 정석구), 적곡리(이장 정한용), 구룡리(이장 김명근) 등도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전해지는 칠석날을 뜻깊게 보냈다. 마을 대청소는 물론 물탱크를 깨끗하게 청소하면서 화합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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