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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태극기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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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태극기가 없어요”
  • 최택환
  • 승인 2001.08.20 00:00
  • 호수 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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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양률 저조, 태극기 보급운동 절실
국경일을 맞아 태극기 게양실적이 극히 저조한 가운데 태극기를 미보유한 가정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가구원이 핵가족화 되고 젊은층 가정일수록 미보유가 상당수에 달해 태극기를 게양치 않는 가정의 문제의식을 지적할 것이 아니라 태극기 보급을 통해 게양률을 높이는 대책이 절실하다.

실제로 지난 8월15일 제 56주년 광복절을 맞아 군이 청양읍 시가지에 거리 게양을 한 것 외에는 일부 상가에만 게양됐을 뿐 아파트단지나 일반가정에서는 국기를 단 가정이 소수에 불과했다.

또한 국기 게양방식도 어느 집은 대문 좌측에 어느 집은 우측에 달아 통일성이 결여된다 가정집에 걸린 태극기 크기 역시 제각각 이어서 어수선(?)하게 보였다.

이같이 게양방식과 실적이 저조한 것은 주민의식의 가장 큰 원인이나 행정당국이 일회성 홍보에 그치고 시가지 거리 게양에만 몰두한 나머지 가정의 보유 실태 등을 파악치 못한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관련 주민 최모씨(40, 청양군 청양읍)는 “아이들에게 국경일의 소중함을 알리고 순국선열들의 애국 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태극기를 달 생각이었으나 이사 오면서 잊어버려 막상 달지 못했다”며 “언론이 의식 문제만 성토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태극기 보급 운동을 벌이는 것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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