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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송구기주-충남발효식품고 상생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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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송구기주-충남발효식품고 상생협약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2.06.18 12:53
  • 호수 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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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인력양성 및 기술발전 위한 협력 약속
▲ 임영순 명인(사진 왼쪽)과 김겸화 교장.

청양 둔송구기주(대표 임영순·운곡면 광암리)와 우리나라 최초의 발효식품 전문학교인 충남발효식품고등학교(교장 김겸화·부여 홍산면)가 지난 11일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충남발효고는 농업인들의 선진농업기술을 학생들에게 전수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MOU 체결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각 분야 식품 명인 자격을 갖고 있는 여성 CEO들과의 체결을 통해 학생들이 기술과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둔송구기주와의 MOU 체결도 그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이로써 앞으로 둔송구기주는 충남발효고와 함께 전문직업인 양성 및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아 나갈 수 있게 됐다.
“시어머니께서 전통가용주 6대 전수자이고 1996년 식품명인으로 지정되셨습니다. 저는 (사)한국농식품여성 CEO 연합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요. 이런 이유로 이번 협약식을 체결하게 됐습니다. 앞서 한국농식품여성 CEO 연합회, 식품명인이신 유정임(포기김치)·박영숙(된장) 씨 등이 충남발효고와 MOU를 체결했고, 저희가 네 번째인 것 같아요. 각 분야별로 알고 있는 지식들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일, 특히 현장실습생 및 정사원 채용 시 충남발효고 학생 우선 채용 등 협약 내용이 있습니다.” 임 대표를 도와 둔송구기주 운영을 해 나가고 있는 며느리 최미옥 씨의 말이다.

한편 둔송구기주는 청양 지역 특산물인 구기자를 원료로 전통 민속주 ‘구기주’를 제조하고 있다. 특히 ‘구기주’는 하동 정씨 종가에서 150여 년 전부터 전통가용주로 제조돼 왔으며, 6대 전수자인 임영순 대표가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구기주를 빚어오다 1996년 농림부로부터 전통식품명인(제11호)으로 지정 받았다. 2000년 술 제조장 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청양 둔송구기주’를 생산, 상품화를 이루기도 했다. 동년 10월 전통적인 제조기법으로 빚는 구기주가 인정받아 충남도무형문화재 30호로 지정됐고, 2001년 선대가 시작한 일을 2대 이상 대물림하는 가정을 선정하는 충남도 전통문화가정으로도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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