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제43회 행정고시 합격한 김성기씨
상태바
제43회 행정고시 합격한 김성기씨
  • 청양신문
  • 승인 1999.11.22 00:00
  • 호수 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뒷바라지 해준 부모님께 영광 돌려
청양읍 출신의 김성기(25)씨가 18일 제43회 행정고시(일반행정)에 합격했다.
서울 대일고를 나와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김씨는 아버지 김영목(54. 읍내1리 대동정미소 대표)씨와 어머니 이수자(54) 여사의 차남으로 지난해 군복무를 필하고 복학해 행시에 응시, 1차 합격한데 이어 이번에 최종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무엇보다 그동안 뒷바라지 해준 부모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같아 기쁘다”며 영광을 부모님께 돌리는 김씨는 아울러 “평소 저를 아껴준 고향 어른분들과 친우들의 염려 덕분”이라며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공직에 입문하면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맡은 분야의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는 장래 포부를 묻자 “훗날 알게 될 것”이라며 뭔가 야무진 뜻을 지닌 듯 말을 아낀다.
초등교시절부터 “장래가 촉망되는 재목감으로 뭔가 할 놈”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왔다는데 결국 이같은 주위의 기대에 부응한 셈이다.
어릴적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친할머님 밑에서 서울 객지생활을 견뎌가면서도 속썩이는 일 한번 없이 학업에 정진해온 그는 배려하는 마음이 깊고 심성이 고와 지금도 집에 내려오면 어릴적 소꿉친구와 두터운 친분관계를 유지하며 어울린다고.
부모님은 “탈없이 살아준 것만도 다행인데 이처럼 유종의 미를 거둬줘 흐뭇하다”면서 “부디 나라와 국민을 위한 참다운 공복이 되라”며 그동안 시험공부로 수척해진 아들의 어깨를 다독였다.
한편 출가한 장녀 등 3남매를 둔 김영목씨 부부는 장남 형기(27)씨도 서울대 치과대를 나와 현재 전남 신안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고 있는데 치의학 석사로 박사코스를 밟고 있어 이웃, 친지들로부터 “자식농사를 잘 지었다”는 축하 받기에 바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