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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남초 ‘책가방 없는 날’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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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남초 ‘책가방 없는 날’ 호응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1.03.28 13:08
  • 호수 8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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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체험 중심의 이색적 교육과정 운영

▲ 가방없는 날을 맞아 5~6학년 학생들이 칠갑산 스타파크를 방문했다.
가남초등학교(교장 한상돈)가 이색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책가방 없는 날’은 교육수요자인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가남초 책가방 없는 날은 학생들이 교육과정과 학습을 통해 배운 내용을 현장체험 등으로 익히는 교육활동이다. 학교 측이 이색 교육의 날을 운영하게 된 동기는 학생들이 실천과 행동으로 사회성을 기르고, 서로에 대한 나눔과 배려의 마음을 갖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가남초는 또 학생들이 학습도구 없이도 오감을 활용한 사물에 대한 관찰과 탐구로 창의성을 기를 수 있다고 봤다.
지난 19일에는 고학년이 지역 관광지를 방문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3학년과 4학년은 천장호에 위치한 출렁다리를 체험했으며, 5학년과 6학년은 칠갑산 스타파크에서 해와 별자리에 대한 관찰활동을 가졌다.

김유진 학생(5년)은 “아침에 가방을 챙기지 않아도 돼 즐거웠고, 현장체험교육을 하면서 그동안 배운 교육내용을 응용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며 “비록 필기도구 등이 없었지만 체험활동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인솔교사는 “현장체험학습이 있는 날을 정해 학생들이 책가방을 가져오지 않도록 했다”며 “앞으로 학년별로 현장체험이 있는 날을 책가방 없는 날로 정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가남초는 고학년 교실에 대해서는 태블릿 피씨를 이용한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태블릿 피씨는 전원학교 조성에 따른 지원으로 마련된 것으로 학생들이 공책과 연필 등 필기도구가 없이도 학습내용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체계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정보 활용능력을 높이기 위해 경진대회를 갖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4학년부터 6학년까지 고학년이 참여하는 정보사냥대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학교 측이 제시한 10개의 문제를 컴퓨터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다.
변민정 교사는 “정보사냥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평소 학습에 필요한 자료를 찾고 과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대회 우승자는 학교 대표로 청양군대회에 참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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