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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통해 감성과 지혜 키우는 행복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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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통해 감성과 지혜 키우는 행복학교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1.03.21 11:49
  • 호수 8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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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중 현악부, 충남도 방과후교육 공모 선정

▲ 현악부는 장평중 교육활동의 자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평중학교(교장 노수영)가 소규모학교의 교육·문화적 소외 문제를 음악을 통해 해소하고 있어 화제다.
특히 전교생이 참여하고 있는 현악합주단은 선후배간의 정을 돈독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건전한 교육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장평중 음악교육은 단순히 교내 활동에 그치지 않고 소외계층이 머물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위문공연으로 이어져 학생들의 바른 인성함양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런 장평중 음악활동은 도내에서도 우수 교육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소규모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에 충남도교육청은 소규모학교의 단점을 음악으로 극복하고 있는 장평중을 올해 방과후학교 교육지원 대상교로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현악부 도내 음악대회서도 두각
장평중은 전교생이 27명인 농촌의 작은 학교다. 하지만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얼굴은 밝고 자신감이 가득하다.
이처럼 교육·문화 환경이 열악한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표정이 즐거운 것은 교육공동체가 한 가족처럼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 장평중 교육공동체를 한마음으로 묶을 수 있었던 것은 음악활동 부서인 현악부의 역할이 컸다.

현악부는 이제 장평중 교육특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도내는 물론 전국 소규모 학교의 귀감이 되고 있다. 처음부터 현악부가 원활하게 운영된 것은 아니다. 현악부 특성상 바이올린, 첼로 등 전문 악기를 다루고, 학생들의 실력 차이도 커 통일된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주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이 필요했다. 이런 현악부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 서로가 서로를 아껴주는 마음과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학생들의 노력은 청양군과 충남도 음악경연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충남도교육청은 장평중의 음악활동을 우수 교육활동 사례로 선정하고 방과후학교 분야에 대한 500만원 교육지원을 약속했다.
현악부는 교육공동체 화합 뿐만아니라 충남도교육청 교육정책인 바른 품성 함양에도 기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사회 소외계층이 생활하고 있는 복지시설과 지역 노인회관 등 방문해 보여줌으로써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다. 학생들은 또 음악공연에 그치지 않고 청소와 말벗 등 봉사활동을 함께 전개해 소외계층에게 행복을 심어주고 있다.

동문들의 각별한 모교사랑 이어져
장평중의 교육목표는 ‘높은 이상을 가꾸는 활기찬 학교’이다.
이를 위해 학교 측은 사제동행 아침 독서 및 논술 활동과 해넘이 교과캠프, 주말 교육캠프, 기초·기본 학력지도 등을 펼치고 있다. 학교 특색을 살린 교육활동은 지난해 실시된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자가 없는 성과를 거뒀으며,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공부사랑 봉사기쁨 분야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장평중은 또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1+4+2 장평 패밀리 봉사단’을 조직·운영하며, 지성과 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유인철 총동창회장(왼쪽)이 생일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떡 케이크를 선물했다.

이런 학생들의 활동 뒤에는 모교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후원을 아끼지 않는 동문들의 역할도 한 몫을 했다.
장평중총동창회(회장 유인철)는 어린 후배들이 학교에 대해 애정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장학금과 학교발전기금, 교복구입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유인철 회장은 총동창회와 별도로 장학금과 매월 생일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손수 만든 떡 케이크를 만들어 학교에 보내는 등 각별한 후배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유 회장은 또 크고 작은 학교 행사 때마다 모교를 방문하고 후배들을 격려하면서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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