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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독자제언 - 21C’ 지역농업과 농촌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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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독자제언 - 21C’ 지역농업과 농촌을 생각해 본다
  • 청양신문
  • 승인 2000.02.03 00:00
  • 호수 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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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규 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담당
군민의 노래 가사중에‘차령산맥 기슭에 아름다운 터, 행복의 보금자리 우리 청양군’이란 가사가 생각난다.
행복의 보금자리 삶의 터전인 밝은 곳, 희망이 있는 청양. 우리는 이곳을 더욱 사랑하고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해 본다.
더욱이 새로운 천년의 역사가 전개될 21세기를 바라보며 작은 생각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말이다.
청양은 밝은 태양, 맑은 공기, 깨끗한 물을 자랑하는 청정지역으로서 칠갑산을 중심으로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장곡사, 우성산, 지천구곡 등 유구한 문화유산과 훈훈한 인심이 넘치며 교통망이 사통팔달 잘 형성돼 있고 일교차가 심해 과채류의 빛깔이 곱고 당도가 높아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에 유리한 곳이다.
그러나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농지 등 생산규모의 영세로 소득이 낮고 열악한 문화생활, 교육문제 등으로 상주인구가 늘지않고 있으며 농가소득이 외부로 유출되고 재투자가 미흡하며, 상권이 분할돼 지역 경제활동의 중심이 분산되는가하면 2·3차 산업시설이 취약해 세원 확보가 어려워 재정이 열악한 등 몇가지 지역발전의 제약요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지역특성과 여건을 기반으로 21C의 새로운 발전방안으로 그린투어리즘(녹음이 우거진 농·산촌지역에서 그 지역의 자연, 문화, 예술 등 사람들과의 교류를 즐기는 체제형 여가활동)에 의한 지역발전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도시 관광객이 청양을 많이 찾게 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통문화가 숨쉬는 시골정취를 즐기며 농촌사람과 상호교류를 통해 농촌에서의 여가생활과 정착을 유도하고 그같은 교류 인구를 기반으로 지역특산물 등 마케팅 활동을 촉진시켜 지역전체가 활성화되는 도농간 교류산업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럼으로써 청양 지역사회와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농촌환경의 보존 및 지역문화의 장소로 도시와 농촌이 융합되는 공생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농촌은 농축산물의 생산기지로서의 중요성도 있지만 자연속에서 인간사회의 도덕적, 윤리적 기능을 제공해 주며 특히, 도시 어린이들의 삶의 체험교육에 좋은 곳이다.
도시인들은 농촌의 이런 것을 바라고 있다.
풍부한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경치, 역사적인 유산이나 개성이 풍부한 향토문화와의 만남과 자연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유지, 증진하며 가족이나 동료들과의 친목장소로도 활용하길 원한다.
또한 전통적인 생활습관이나 행사, 전통예술, 축제 등을 체험하면서 사람들과 교류하고 특색있는 향토요리 맛보기와 지역특산품 쇼핑, 아이들에게 자연경관과 함께 어울리게 하고 심신단련의 장소를 제공하며, 농업을 체험하고 수확의 기쁨을 즐기며 농촌의 훈훈한 인심과 자연속에서 낚시나 산책, 산나물 뜯기, 산림욕 등을 즐기기에 좋은 곳을 바라고 있다.
그래서 깨끗한 자연경관을 더욱 보존하고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전통 향토문화의 전승과 육성이 필요하고 농촌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의 확충 및 각종 체험기회 제공과 체험시설의 정비, 특산품 공급, 판매시스템 구축과 개성있는 향토요리의 발굴과 식당시설의 정비 및 청결한 숙박시설과 생활환경 정비 등 도시민이 원하는 농촌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자연훼손을 최소화해 원형 그대로를 유지한 개발과 기 추진중인 사업과 연계해 사업비 절감 및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의 구심점과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축제행사의 개발, 가족(동료)과 함께 현장체험을 즐길 수 있고 전통문화를 살리면서 풍요로운 인심과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자연경관의 이미지 구축 등으로 즐겁게 쉬어가고 다시 찾는 관광코스로 개발방향을 설정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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