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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인생길에서 희망의 등불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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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인생길에서 희망의 등불을 찾는다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0.11.29 11:43
  • 호수 8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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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지역자활센터, 소외계층 일자리창출로 자활의욕 고취

자활사업은 저소득층 주민들이 자활능력을 키워 근로기회를 갖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이뤄지고 있다. 이런 자활사업을 찾는 사람들은 주로 사회적 약자라 불리는 차상위 계층이 대부분으로 이들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자활사업은 이런 소외계층에게 등불이 되어 주고 잃어버린 꿈과 용기를 심어줘 사회에서 자신이 필요한 존재임을 인식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청양에도 자활사업을 통해 근로의지를 심어주는 기관이 있다. 바로 청양지역자활센터(센터장 박정신)이다. 청양지역자활센터는 다양한 근로복지사업에 소외계층을 참여시켜 자활의지를 심어주고 있다.

자활센터는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 외에도 지역봉사활동에도 참여하며, 주민들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늘진 삶을 빛으로 인도하는 청양지역자활센터에 대해 알아본다.

청양지역자활센터는 2004년 보건복지가족부의 복지사업 차원에서 설립됐다.

설립당시 기관명은 청양자활후견기관이었으나 이후 청소년직장체험과 자활근로사업, 노인 돌보미, 김장나눔 축제 등 사업영역 확대되고 관련 부서도 늘면서 이름도 자활센터로 바뀌게 됐다.

설립취지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근거해 자활상업을 체계적·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지역복지증진에 기여하는데 있다. 경영방향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추진과 학습 및 교육비전 제시, 참여와 열정을 통한 성장, 존중과 배려를 위한 공동체사업 등 지역사회발전을 모티브로 잡고 있다.

하지만 자활센터가 갖고 있는 주요목적은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도움의 종류는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 일자리 창출, 소모임 구성, 문화활동 등을 제공해 자립과 극복의지를 높이는 방안이 있다. 더불어 센터는 자활근로 참가자들이 전문 직업능력을 높여주기 위해 도배, 집수리, 요양보호 등 전문기술과 자격증 취득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을 받은 이들이 일반사회에 진출해 생계터전을 마련하는 것을 큰 의미로 삼고 있다.

사업참여는 희망자가 이력서를 자활센터에 제출하면 상담과 면접을 거쳐 채용이 이뤄진다. 자활센터는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고 ㈔청양군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주거복지사업 등 전문기술 습득
자활센터가 갖고 있는 특징은 소외계층에 대한 일자리창출로 자활의지를 키우고 근로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청양은 현재 80명의 주민이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자활근로사업 중 인기 있는 분야는 주거복지사업으로 이곳은 전문능력신장 및 향후 기술습득에 따른 개인 사업의욕을 북돋아 주고 있다.

주거복지사업은 집수리공동체로 분리돼 독자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집수리공동체와 더불어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영농공동체도 구기자, 고추, 야콘, 고구마, 단호박 등 무농약인증 농산물 생산을 통한 농업 전문가로 양성을 돕고 있다.

청양센터는 최근에 천연비누제조사업을 추진, 복지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천연비누제조사업은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을 받은 참가자들이 비누부분 전문기술을 습득하고 제품에 대한 판매를 함께 수행함으로써 생산과 유통부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외에도 센터는 생활개선, 공공시설관리, 재활용사업, 푸른꿈방과후 교실사업, 간병요양공동체, 마을봉사의 날 자원봉사자 지원 등 다채로운 복지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활근로사업 참가자들의 변화된 모습은 얼굴에 일에 대한 보람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임금은 근로자 평균금여에 비해 낮지만 기술습득과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긍지를 갖고 생활하고 있다. 무엇보다 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기통장 갖기 운동과 참가자들이 자체적으로 조직한 상조회는 조직 간의 유대를 더욱 돈독히 하고 있다.

자기통장 갖기는 참가자들이 급여의 일정부분을 적립하는 것으로 노후대책 등 장래 설계와 생활안정에 보탬이 되고 있다. 더불어 분기마다 회원들이 일정액을 거출해 조성한 상조회는 애경사시 도움과 무담보·무의자 대출로 어려운 가정에 힘이 되고 있다.
집수리공동체 오태섭씨는 “자활센터는 돈을 떠나 나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장소였다”며 “비록 급여는 적었지만 나를 돌이켜보고 앞으로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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