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우리동네 명물: 농소리 탐진최씨 ‘정려문’
상태바
우리동네 명물: 농소리 탐진최씨 ‘정려문’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10.09.17 20:41
  • 호수 87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탐진 최씨의 집성촌인 대치면 농소리에는 효자 최승립의 정려문이 있다. 이 정려문은 조선 현종(1662) 때 최승립이 부친인 공신(최영헌)에 대한 극진한 효심에 교지를 내려 증수했다.

최승립은 부친의 병에 뱀의 쓸개(사담)와 잉어가 좋다는 말을 들었으나 추운 겨울이라 사방으로 구하려고 해도 구할 길이 없었다 한다. 최승립은 하늘에 치성을 드렸고, 그때 땅속에서 뱀이 나타나 사담을 얻어 부친의 병에 효험을 보았다고 한다. 또 겨울철인데도 불구하고 홀연히 얼음 속에서 잉어가 나타나 이를 얻어 부친을 극진히 봉양하였다.

효자 최승립은 안타깝게 후손이 없어 그의 묘는 현재 예산 광시면 노전리에 있다.
현재 농소리는 지명이 ‘효자마을’로 탐진최씨 40여 호가 거주하고 있으며 마을회관 앞 당산에는 탐진최씨 설단이 있고 매년 10월에 제향을 올린다.

탐진최씨들은 선조들이 예산 광시면에 살다가 괴질을 피해 외가(청주한씨)가 있는 청양으로 피난을 왔는데, 큰집은 농소리로 작은집은 시전리로 터를 잡게 되었다고 한다.
농소리 마을입구에는 열녀문도 자리하고 있는데 이 마을 청주한씨네로 출가해 온 면천복씨의 열녀문이다. 

프리랜서 정재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