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학력경진대회 철회요구
상태바
학력경진대회 철회요구
  • 김기열
  • 승인 2001.07.09 00:00
  • 호수 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교조 청양지회 교육청 항의방문
▲ 전교조청양지회 조합원들이 초등학교 학력경진대회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교육청을 항의방문했다.
충남도교육청의 ‘초등 학력경진대회’ 개최추진으로 전교조 충남지부와 일선교사들의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 청양지회(지회장 조달엽)는 5일 군교육청을 항의방문, 학력경진대회 백지화를 촉구했다.

충남도교육청은 언어 사회 수리 등 3개영역에 걸쳐 초등학생 5·6학년을 대상으로 방학중인 8월 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내달중 학교별, 시군별 예선대회로 396명의 본선 출전자를 선발하라고 시군교육청에 지시했다.

문제는 도교육청에서 본선에 입상한 팀의 지도교사에게 승진 가산점을 주기로 해 일선교사와 초등학생들의 과열경쟁을 부추긴다는 것.

특히 일부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지도함으로 다른 아이들에게 교육적 수해가 미흡해 교육불평등을 양상해 보통교육을 지향한다는 초등교육과 어긋나며 자유경쟁이 아니고 의무적으로 참가를 강제요구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보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전교조 청양지회는 결의문을 통해 ‘도교육청의 학력경진대회는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행위’라며 정풍영 청양교육장에게 도교육청에 건의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교육장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참석자들의 ‘초등학생들의 과열경쟁과 학생, 지도교사의 점수화, 서열화 우려’목소리에 교육장은 ‘절대 그런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단락했다.

그동안도 교사들은 초등 학력경진대회 실시에 대해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시대착오적이며 반 교육적인 발상”이라며 사이버시위를 벌이는 한편, 전교조 충남지부는 이날 15개 시군 교육청 동시 항의방문을 가졌으며 경진대회 백지화를 위해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