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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농산물기준 준수여부 자체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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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농산물기준 준수여부 자체검증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0.08.23 09:27
  • 호수 8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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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쌀연구회, 검증예찰단 상시 운영

칠갑청정친환경쌀연구회(회장 임동민)가 친환경농산물 인증절차 이행여부를 자체 검증하는 한편 병해충을 수시로 예찰하고 있다.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회원들이 친환경농법만을 고집하며 농사를 짓고 나서 시작한 일이다.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농가소득을 향상하려는 의지의 하나이다. 물론 수매시세를 높게 받는다는 장점과 앞으로 친환경쌀의 수요를 예측한 것도 한 몫 거들었다. 따라서 친환경농업의 필수조건인 농약은 사용하지 않는다. 단지 우렁농법과 부직포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을 도입했을 뿐이다. 두 가지 농법만으로도 큰 효과를 봄으로써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갖춘 것으로 여긴다.

특히 친환경 농법은 생산비와 노동력을 절감하는 장점을 지녔다. 농약을 주거나 잡초를 뽑는 일손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논둑에 설치한 부직포는 병해충 발생을 줄여주며, 제초작업 일손까지 덜어주고 있다. 결국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 또한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여기에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고자 하는 예찰활동도 강하고 있다. 인증 취소라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인증기관에서 요구하는 농법을 준수하기 위해 자구책으로 마련한 방법이다. 임원들로 구성된 예찰단은 회원들의 재배지를 들러보며 농약사용 여부 등을 검증한다. 비록 육안으로 검사하는 방법이지만, 10년 이상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노하우가 있기에 정확도가 높은 편이다. 화학비료를 줬는지, 아니면 제초제를 사용했는지 여부는 쉽게 판가름한다. 이 또한 기술력을 겸비한 연구회원들만의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다만 농약사용 여부 등이 미심쩍다 여기는 재배지는 인증기관에 신고한다. 경각심을 불어넣는 효과도 있지만, 집중관리를 함으로써 농가 스스로 인증절차를 수행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함이다. 이밖에 예찰단은 화성농협과의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임광순 화성농협 과장이 참여함으로써 객관성을 높였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재배지에서 직접 농사법을 파악함으로써 수매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게 됐다.

임동민 회장은 “이웃농가가 제초제를 사용하면, 아무리 열심히 친환경농법으로 농산물을 재배했어도 1년 농사를 망칠 수 있다”며 “재배농가 스스로 농약사용을 감시함으로써 보다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각현 총무는 “우렁농법은 잡초를 제거해주고, 부직포는 병해충 서식지를 없애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친환경농법이라고 해서 결코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칠갑청정친환경쌀연구회는 화성면 화암리와 기덕리, 신정리 등 4개 마을 주민 49명으로 구성됐으며, 회원들은 모두 친환경농산물로 인증 받았다. 쌀은 고품질 쌀로 알려진 삼광과 동진찰 품종으로 통일했고, 연간 300여 톤을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인증 재배지를 집단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재배면적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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