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총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결혼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이들의 2세를 위한 교육문제는 최근에 와서야 대두되고 있어요. 다문화가족 자녀는 지역에 있어서도 점점 위치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교육지원이 출생과 동시에 체계적으로 이뤄졌으면 합니다.”
청양군다문화가족센터를 맡고 있는 양수영 센터장은 이처럼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양수영 센터장은 “사람의 언어발달은 영유아기인 만 3세 이전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지역에는 만3세 이하를 받을 만한 보육시설과 교육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일부 사설기관에서 위탁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나 소수에 불과해 전문 교사에 의한 지도와 가르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문화가족센터를 찾는 상당수의 이주여성은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토로도 하지만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데 자신도 한국어를 제대로 못하는 상태에서 어떻게 자녀를 가르쳐야 할지 막막해 조언을 구한다”며 “큰 도움을 주지 못할 때는 안타깝다”고 말했다.
“군내 다문화가족 자녀 교육을 맡고 있는 것은 다문화가족센터와 교육청, 일선 학교 등이고 지자체는 모든 다문화가정 업무를 현재 센터에 위임한 상태”라며 “교육정책의 일원화와 체계적인 지원으로 다문화가정 2세에 대한 정책지원이 실시돼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양 센터장은 또 “현재 출생부터 만 5세까지 다문화가정 2세 10명에 대해 조기 한국어 교육지도 계획을 세우고 충남도에 건의한 상태”라며 “교육효과가 높을 경우 지자체와 충남도에 관련 정책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다문화가정 2세 교육은 어머니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한국어에 서툰 이주여성을 도와주는 남편의 협조와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