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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같은 마음의 이용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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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같은 마음의 이용원 이사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0.06.07 10:33
  • 호수 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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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촌 27년 동안 한결같이 서로의 곁을 지켰던 부부의 모습

청양신문 창간의 한 주역이었던 이용원 이사는 남양 금정리 출신으로 현재 고향에서 약 1만3000여 제곱미터 규모의 사과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저는 31살 때였고, 당시 청양출신들이 외지로 나갔다가 여러 명이 고향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고향에서 열정을 가지고 활동을 시작했어요.”

이 이사는 고향에서 남양초(구 사양초등학교), 청양중을 졸업한 후 유학을 떠나 공주고등학교와 충남대학교 농과대학을 나왔다. 이후 농촌진흥청 원예시험장 농업연구사로 근무하다 1983년 고향으로 귀촌했다.
그는 연구직으로 공부를 계속하고 싶었지만, 29살 때 부친이 작고하자 7남매 중 장남이라는 책임감과 함께 귀촌을 결심했다. 특히 그는 청양에 멜론을 처음 보급한 사람이기도 하다. 귀촌 당시 멜론을 가지고 들어와 약 1650여 제곱미터에 심었다.

“10년 정도 멜론 농사를 지었는데 어느 정도 주변에 보급이 된 후에 접었습니다. 이후 젊은 혈기에 8년 정도 정치입문을 위한 활동도 하다가 2001년부터는  과수원을 시작해 지금까지 하고 있죠.”
농촌진흥청 연구원에서 현재는 사과 농원을 운영하는 소박한 농군이 된 이 이사. 그 기간이 벌써 27년이 됐다는 그는 지금처럼 앞으로도 매사 최선을 다해 생활해 나갈 것 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어느 덧 스무 돌을 맞은 청양신문도 초심을 잃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아내 고향이 부산이고, 청양으로 와서 처음엔 많이 힘들어했어요.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더욱 그랬습니다. 하지만 곧 적응했고 오히려 저보다 더 가족들 챙겨가면서 지내줬어요. 지금도 어머니 모시고 함께 지내고 있고요. 한결같은 마음이 있어 가능했던 것 같아요. 특히 저보다 청양신문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 커요. 이번 기회를 빌려 고맙다고 말하고 싶네요.”

이용원 이사와 부인 석미경(53·우리약국 약사) 씨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며, 오늘도 청양신문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을 보내 주며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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