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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우리 손으로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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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우리 손으로 지킨다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0.05.16 17:56
  • 호수 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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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면, 자율방범대, 임업단체 등 구제역 확산 방지 ‘앞장’
청양 지역에 구제역 발생으로 청양군이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물론 기관·단체, 기업체 등도 한마음으로 방역활동에 발 벗고 나섰다. 특히 목면은 지난 1일 충청남도축산기술연구소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또다시 6일 목면 대평리의 한 축산농가에서 발생함에 따라 24시간 구제역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 직원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구제역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청양 지역에 구제역 발생으로 청양군이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물론 기관·단체, 기업체 등도 한마음으로 방역활동에 발 벗고 나섰다. 특히 목면은 지난 1일 충청남도축산기술연구소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또다시 6일 목면 대평리의 한 축산농가에서 발생함에 따라 24시간 구제역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 직원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구제역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목면 구제역과의 전쟁
목면(면장 최화용)은 지리적으로 공주·부여 경계지역으로 구제역이 또다시 발생시 청양군은 물론이고 인근 시·군까지 축산업의 붕괴가 우려되는 중요한 지점이다.
이러한 지리적 중요성을 깊이 인식한 목면에서는 매일 2회 이상 축사농가에 대한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발생지로부터 2중, 3중의 방역초소망 운영, 자체소독 강화, 공동방제단 운영, 전 축산농가에 예찰활동 및 자체소독을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구제역 방제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민간단체에서 자원봉사와 방역초소 위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부터 목면새마을부녀회 장수비 회장이 인절미를 방역초소에 전달하고 있으며, 목면 원로회, 목면남여의용소방대, 농촌지도자회, 이장협의회, 청년회, 농업경영인회 등에서 매일 치킨 두 마리를 각 초소에 전달하고 있어 방역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사진)
최화용 면장은 계속 답지하고 있는 위문활동에 큰 고마움을 표시하고 우리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구제역 확산 방지에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주민 자체 근무조 편성 운영
장평면 죽림리(이장 김중환) 주민 30여명은 구제역이 최초로 발생한 지난 1일부터 ‘우리 마을은 우리 손으로 지킨다’는 각오로 마을 진입로에 소독 시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죽림리 마을은 한우 총 1000여두를 사육하는 장평면 최대의 한우 사육 지역으로 구제역 차단을 위해 주민들이 자진해 근무조를 편성 배치해 방역활동을 강화한 것은 물론 어버이날을 맞아 외지에 살고 있는 자녀들이 고향을 방문하는 것도 자제토록 했다.

또 장평면 새마을남여지도자(회장 김영환·박경자) 회원 33명은 16일부터 미당 삼거리에서 방역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농·축협, 파출소, 학교, 우체국 등 면내 기관장과 마을 이장들은 구제역 특집호로 발간한 청양군정소식을 긴급 배부 받아 ‘구제역 차단 긴급 행동지침’, ‘구제역 살 처분 농가지원방안’ 등을 마을 주민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구제역방역 위험지역(3킬로미터 이내)과 경계지역(10킬로미터 이내)에 모두 포함돼 있는 청남면도 공무원과 주민들이 구제역 방역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구제역방역초소 근무에 매일같이 밤을 새우는 공무원들을 보면서 새마을지도자청남면협의회(회장 전일호)와 청남면자율방범대(대장 조성민)가 지난 9일부터 방역초소 근무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청남면 민간단체인 이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 협의회, 청남면방범대, 청소리 청년회, 자원봉사자회에서는 연일 방역초소를 방문 초소근무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통닭, 떡, 음료수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대치면이장협의회(회장 유문조)도 지난 12일 구제역방역 및 가축이동제한 등에 따른 정부의 다양한 정책을 전달하는 5월 정기 이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유문조 회장은 “대치면 관내가 경계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구제역방역에 총력을 다하자”는 내용과 함께 휴일도 없이 근무하는 대치면 직원들을 위해 이장협의회에서 광대리 통제초소에 근무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에 회원들은 17일부터 주간과 야간으로 근무조를 편성해 통제초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확산방지 조기종식에 ‘최선’
청양군자율방범연합대(대장 김만회)소속 각 읍·면 지대에서는 4일 대치방범대를 시작으로, 6일 운곡방범대, 7일 정산·청남·비봉방범대 등 각 읍·면 자율방범대원들이 방역초소 근무에 참여하고 있다.
방역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김만회 연합대장은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구제역 확산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구제역 방역에 지역 기업체도 나섰다. (주)한양은 비봉면 관산리 마을자율방역단에 방역소독 시설(73만원 상당)을 설치해 줘 미담이 되고 있다.
한양은 비봉면에서 청양~홍성간 4차선 포장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체로 차복남 소장은 “구제역이 하루 빨리 종식되어 축산농가의 시름을 덜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관산리 유억근 이장은 “우리 마을에도 축산 농가가 있어 감염 시 피해가 예상되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니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비봉면에서는 구제역 확산을 위해 마을입구, 축산농가 입구에 석회를 살포하고 방역단을 구성해 매일 축산농가에 소독을 실시하고 농가별 전화 예찰, 구제역 발생에 따른 주민행동요령 테이프 자체 제작 가두 홍보방송 등 구제역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양군 임업단체도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고자 방역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임업단체는 청양군 산림조합(조합장 복종각)을 비롯해 밤재배자협회, 친환경 밤재배자협의회, 표고재배자협회, 청률백과회, 임업후계자협회, 조경수 재배자협회, 산양삼 재배자협회 등 총 8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이 단체는 지난 8일부터 정산면 해남리 방역초소에서 교대로 근무를 실시하며 방역 지원에 나섰다.
복종각 산림조합장은 “임업단체의 지원은 미약하지만 구제역으로 인해 시름에 잠긴 동료 군민들이 재생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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