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끝없는 고향사랑 ‘감사’
상태바
끝없는 고향사랑 ‘감사’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0.04.26 15:32
  • 호수 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면주민, 윤종일 회장 선행비 제막

목면 주민들이 지난 40여 년간 끝없는 고향사랑과 인재양성에 힘써 온 인당 윤종일 회장(서울종합철강)의 선행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가졌다.
선행비 제막식은 지난 17일 목면 신흥리에서 최화용 면장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행사는 주민을 대표해 김진술 추진위원장의 경과보고와 선행비문을 지은 윤홍수 정산 3·1만세운동현창회장의 비문 낭독에 이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건립한 비문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선행비 첫머리에는 “인당은 평생에 근검으로 모은 재산을 향리의 발전을 위해 희사하는 지덕을 갖춘 산재득민의 위인이다”고 적혀 있고 또 비문내용에는 그의 고향사랑이 담겨있다.
윤 회장은 보릿고개가 심했던 지난 60, 70년도에 고향 어귀에 있는 줌방고개가 높아 주민들이 다니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창업초기 어려운 회사 사정에도 불구하고 선뜻 많은 자금을 지원해 고개 낮추기를 완료했다. 또 등잔불을 켜고 어렵게 살던 시절에 한전에서 각 가정마다 전기를 설치하는데 본인부담금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를 때 선뜻 사비를 지원해 밝은 세상을 보게 만들었다.

더불어 고향 어른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형제들과 상의해 5000만 원을 들여 만송정 정자를 세웠으며, 올해는 마을발전 기금으로 500만 원을 희사하는 등 고향 사랑을 보여줬다. 지난 2009년에는 고향의 체육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해서 목면초등학교에 온풍기 구입비 등으로 1000만 원을 지원했으며,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장학금 1000만원, 목면사무소체육기금 1억원을 기부하는 것은 물론 인재양성을 영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9억 5000만원의 기금을 들여 인당장학회 설립해 현재 5300만원의 장학금을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급한바 있다.

한편 윤종일 회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잠시 농사를 짓다 1965년 상경했으며, 이후 근검절약과 신용, 뛰어난 성찰력으로 국내 굴지의 철강회사인 서울종합철강을 창립해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입지적인 인물로 청양에서는 사랑의 기부천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