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등 인기사극 글씨 주인공
청양출신의 서예가 송민 이주형씨가 인사동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지난 1993년 첫 번째 개인전 이후 두 번째로 여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시 인사동에 있는 백악미술관에서 열린다. 이주형씨는 이번에 ‘空心’(공심) 등 모두 6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송하경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윤리와 유희와 탐미의 묘합으로 추구되는 송민의 서예세계엔 그가 어린 시절 영육의 부대낌을 함께했던 충남 청양의 전설과 바람이 서리고 있다”고 평했다. 송민 이주형의 애향심은 ‘청양문화예술회관’의 표석을 비롯 ‘칠갑산자연휴양림’ ‘베트남참전용사기념비’ 등의 제호로 나타났다.
운곡 효제리가 고향인 송민은 청양중(31회) 출신으로 오직 붓 한자루를 들고 상경, 28년동안 외길을 걸어 중견 서예가로 우뚝 섰다. 일본, 중국, 프랑스 등지에서 초대전을 갖는 등 해외에서도 그의 명성은 높다. 경기대학교 전통예술대학원에서 예술학 석사, 성균관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그는 현재 경기대에서 서예전공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송민 이주형은 방송3사의 사극 자문과 출연으로 유명하다. 드라마 허준을 시작으로 대장금, 상도, 연개소문, 황진이, 홍길동, 바람의 화원, 그리고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선덕여왕에 나오는 글씨는 대부분 그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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