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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노인장기요양보험서비스 제공…재가급여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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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노인장기요양보험서비스 제공…재가급여시설
  • 이순금 기자
  • 승인 2009.06.15 10:39
  • 호수 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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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청양군 노인 삶의 질 향상 위한 기반시설 구축 ②-2

[글싣는 순서]
1. 올해 청양 노인들을 위한 복지정책은 ‘무엇’
2. 군내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 제공 시설
  ②-1 청양·라파노인전문요양원, 공동생활시설 소망의 집 
  ②-2 주야간보호센터 등 재가급여 서비스 시설
3. 선진 지역 요양원 우수 사례-(1)
4. 선진 지역 요양원 우수 사례-(2)
5. 착공, 공사 중단, 재 착공 등 난항 겪고 운영 시작

주민 369명 요양서비스 이용
청양지역 노인 중 지난 5월 25일 현재 장기요양보험 등급심사 신청자는 총 1249명. 이중 44퍼센트인 550명이 등급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699명이 등급 외 판정을 받았다. 또 1~3등급 인정자 중 67퍼센트인 369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이중 37명이 시설 입소, 나머지 334명이 재가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요양보호사는 얼마나 될까. 5월 25일 현재 군내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자는 총 588명, 이중 256명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청양운영센터는 밝혔다. 
군내 재가급여서비스 제공 시설은 몇 개일까. 방문요양·목욕서비스 제공 12곳(복지용구판매소 2곳 제외), 노인유치원 형태의 주야간보호센터 1곳 등이다.

방문요양 목욕 서비스 12곳
군내 재가급여서비스 시설 중 방문요양·목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은 청양(대표 손계현)·정산(대표 강정남)·화성(대표 박길영)·이레(대표 송찬규)·칠갑(대표 장은옥) 노인복지센터와 카네이션돌봄(대표 고현순)·남양장기(대표 이학춘)·가정평화(대표 강호준)·이(대표 조민호) 요양센터, 청양돌봄요양장평센터(대표 윤주욱), 청양실버코리아(대표 김용주) 등 총 11곳이며, 늘푸른재가복지센터(대표 어연수)는 방문요양만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청양·정산노인복지센터와 카네이션돌봄요양센터 등 세 곳이 재가서비스 시작이 빨랐고 따라서 현재 재가서비스 이용자의 80퍼센트를 돌보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방문요양 서비스는 하루 30분부터 최장 4시간까지 제공되며, 방문목욕은 회당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이용시  15퍼센트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어른을 좋아하는 마음 우선돼야
△청양노인복지센터는 2006년 6월 22일 재가시설로 허가를 받아 가정봉사원파견센터로 먼저 일을 시작했다. 군으로부터 운영비 지원을 받고 여기에 자체 운영비를 더해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이미용, 밑반찬, 목욕, 생일축하 서비스 등을 해주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2008년 7월1일부터 방문목욕·요양서비스도 함께 하고 있다.
“저희는 그래도 요양서비스 시작 전 가정봉사원파견센터로서 어른들을 자주 접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곳보다는 일을 조금은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제 시작한 곳들은 어려움이 많을 거예요. 요양보호사는 단지 직장의 개념으로서만이 아닌 마음으로 서비스를 다 해야 합니다. 또 수혜자나 가족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요양보호사에게는 어떤 일이든지 시켜도 된다는 마음을 갖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청양노인복지센터 김은경 사회복지사의 말이다. 
김 복지사는 이런 이야기를 전한다. 일부 수혜자 가족들이 마치 파출부처럼 요양보호사를 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이다.
“방문요양에 대한 홍보가 아직 미비해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김 복지사의 말이다.

△정산노인복지센터도 2006년 6월 22일 재가시설로 허가를 받아 가정봉사원파견센터로 먼저 일을 시작했고 지난해 7월1일부터 방문목욕·요양서비스도 함께 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은천사회복지법인 가정봉사원파견센터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2007년 1월에 정산노인복지센터로 이름을 바꿨어요. 허가 후 1년 여 동안은 지원 없이 어른들에 대한 목욕, 가사지원, 밑반찬 지원 등을 해 왔다가 2007년 3월부터 군 지원을 받아 서비스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어르신들과 관련한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어른들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이에요. 의무감으로 시작할 수 있겠지만 일을 하다보면 끈끈한 정으로 연결되죠.”강정남 대표의 말이다.
정산센터에서도 요양보호사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모임시마다 사례발표를 통해 어려운 점, 배울 점 등에 대해 의견교환하고 있다.
“보호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수혜자 가족들이 파출부, 일하는 아줌마로 보는 것은 요양보호사의 행동에 따르는 것이다. 또 설거지 할 때가 아니라 몸이 불편할 때 생각나는 선생님이 되도록, 노인들께서 살고 싶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다하라고요.”

△카네이션돌봄요양센터는 노인장기요양보험서비스 시행 한 달 후부터 방문요양 목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4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인요양서비스를 순탄하게 진행했던 청양·정산노인복지센터와 달리 개원 후 6개월 정도 큰 어려움을 겪은 곳이기도 하다.
“개원 후 6개월 동안 월급을 가져가 본 기억이 없어요. 시작부터 요양보호사들에 대한 시간당 급여를 조금 더 책정했고, 그런데다 대상자도 많지 않다보니 운영상 어려웠죠. 그렇다고 현장에서 고생하는 요양보호사님들의 급여를 뒤로 미뤄 드릴 수는 없었으니까요. 다행이 현재 잘 운영해 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보호사를 뽑을 때 어르신들을 얼마나 좋아하는 가를 봅니다. 이후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죠. 매주 한 번씩 교육과 또 한달에 한번씩 워크숍 등을 통해 인성을 기르도록 하고 있어요. 보호사들이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서비스의 질도 높아진다는 생각입니다.”고현순 센터장의 말이다.
카네이션에서는 장학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어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자신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하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너희들은 돈 받으니까 다른 일도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가족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합니다. 큰 무리 없고 가능하다면 원하시는 대로 해드리지만 같은 일이 반복될 경우는 보호사들이 견디지를 못해요. 그런 점을 좀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고 센터장의 말이다.

노인유치원…주야간보호센터
주·야간보호센터(대표 방기홍)는 최소 3시간부터 최장 12시간 이상까지 노인들을 돌봐주는 시설로 노인유치원과 같은 곳이다. 소망의 집에서 6월 초 승인을 받아 중순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소규모 입소시설을 운영하다보니 이곳에 계신 어른들께서 외부인과 단절돼 있는 느낌이 들었고, 어른들께서도 자신이 수용 돼 있다는 생각이 드실 것 같아 외부인과의 의사소통, 교류를 위해 주간보호센터를 준비했죠. 그리고 또 이곳은 전형적인 농촌으로, 대부분이 부부가 함께 일을 해야 하죠. 몸이 불편한 어른들이 집에 계시지만 입소시설에 맡길 수 없는 사정이고, 24시간 돌봐드릴 형편도 아니라면 잠시 맡기실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공동생활시설이나 주야간보호센터 등 개인이 전액 투자해 지어야하는 부담이 있지만 꼭 필요하고 생각합니다.”(방기홍)
주야간보호센터가 청양읍내에도 건립이 추진됐으나 건립예정지 주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으며, 이에 소망의 집에서 주야간보호센터를 건립 운영을 시작했다.
다음 주부터는 타 지역 요양원 사례를 소개한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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