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이날 내린 비는 군 농림과(과장 이철영 과장) 직원들에게는 참으로 고마운 단비가 아닐 수 없었다.
농림과 직원들은 그동안 ‘청양 유사이래 최대’산불 등 군내 여기저기서 발생한 산불 진화와 예방활동으로 몸이 녹초가 된 가운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홍성지역의 구제역 발생에 따른 방역활동과 봄가뭄 대책 등 과중된 업무로 모두들 ‘파김치’ 상태 였던 게 사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해당지역 가축에 대한 혈청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10일부터는 구제역 발생지로부터 반경 10~20㎞이내 경계지역에 속한 화성·비봉지역에 대한 규제조치가 해제, 방역활동으로 큰 홍역을 치룬 양축농가들과 함께 겨우 한숨을 돌리게 됐다.
여기다 이날 내린 비로 산불과 가뭄 걱정까지 한꺼번에 덜 수 있게 된 것.
이날 저녁 읍내 모 음식점에서는 군수와 부군수가 동석한 가운데 직원들은 그동안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소주 한잔씩을 곁들인 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저마다 그동안 한달여 이상을 현장출동과 야근 등으로 어려움을 겪여면서도 행여나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어쩌나, 또 어디서 산불이 발생하지나 않을까 전전긍긍 마음졸였던 그간의 고충들을 토로.
직원들은 “이번 단비와 함께 산불과 구제역, 가뭄 등 3가지 걱정을 한꺼번에 덜게 됐다”면서 만면에 희색.
<아흔 아홉골>
저작권자 © 청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