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문화원 부채춤 강좌 인기 최고
상태바
문화원 부채춤 강좌 인기 최고
  • 이순금 기자
  • 승인 2008.12.08 11:41
  • 호수 78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최고로 잘해보시는 거예요.”
지난 3일 청양문화원 3층 전시실에서는 화사한 빛깔의 부채를 든 할머니들이 음악에 맞춰 몸짓 표정하나에도 신중함을 실어 춤을 추고, 그 앞에서는 할머니들을 지도하는 강사의 활기찬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문화원에서는 9월 17일부터 지난 3일까지 매주 월, 수요일 두 시간씩 노인들을 대상으로 부채춤 강좌(강사 윤금선 무용학원장)가 진행됐다. 
군내에서 어른들을 대상으로 부채춤 강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 따라서 강좌에는 30여명의 어른들이 대거 몰려 배움에 대한 열의를 보여줬다.

강좌에 참여한 할머니들은 “나이가 많아 자신감도 없고 쑥스러웠지만 너무 재미있었어”(오순자·조영구, 78), “일단 들어오면 빠지는 사람이 없어. 선생님이 참 많이 고생했어요”(김동희·75)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수업이 있었던 3일 부채를 빠뜨리고 와 화성까지 돌아가 가지고 왔다는 유선순 할머니(75)는 “부채춤 배우려고 일본 여행도 안갈 정도였다”고 귀띔을 하기도 했다.

부채춤 강좌에 참여한 어른들은 ‘하면 된다’는 구호와 함께 노익장을 자랑하며 열심히 부채춤 수업을 받았으며, 이들의 열정에 윤 원장은 “배움에의 열정을 보여주신 어르신들을 위해 2009년도에 발표의 자리를 마련해 보는 것이 바람”이라고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