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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밤줍기로 따뜻한 마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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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밤줍기로 따뜻한 마음 전달
  • 박미애 기자
  • 승인 2008.10.06 10:53
  • 호수 7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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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4동 주민, 적곡리 밤 재배농가 도와
▲ 동작구 상도4동 최건순 여성부회장이 구슬땀 흘리며 주운 알밤을 들어 보이며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일손이 하나라도 아쉬운 영농철 농민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손님들이 있다. 바로 어려운 농촌의 일손을 도와주기 위해 방문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지난 2일 장평면 적곡리(이장 이응선)에 반가운 손님들이 방문했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4동 주민 40여명이 적곡리 주민들의 부족한 일손 돕기에 나서 구슬땀을 흘렸던 것.

이날 동작구 상도4동 주민들은 한창 밤을 수확하고 있는 적곡리 이응선 이장을 비롯 4군데의 밤재배 농가를 찾아가 쉴 새 없이 알밤을 줍는 등 바쁜 농가의 일손을 덜어줬다.
서툰 손길이지만 초가을 늦더위로 구슬땀을 흘려가며 열심히 알밤을 줍는 상도4동 주민들의 모습에 적곡리 주민들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5헥타르 규모의 밤농사를 짓고 있는 조용구(73) 할아버지는 “수확기가 되면 사람을 구하려고 해도 구할 사람도 없고 인건비도 너무 비싸 아내와 둘이서 밤을 줍고 있다”며 “오늘 이렇게 상도4동에서 적곡리를 방문해 일손을 보태주니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상도4동 유영근(65) 통장은 “상도4동 주민들은 매년 봄·가을로 농촌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다”며 “처음 청양을 방문했는데 주민들의 인심도 정말 좋고, 경치도 너무 훌륭해 새삼 청양에 반했다. 일손 부족한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최건순 여성부회장은 “청양하면 고추만 유명한줄 알았는데 탐스러운 밤들이 너무나 많다”며 “수확의 기쁨을 함께 하니 가슴 뿌듯하고 청양이 마치 내 고향이 된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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