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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사진도 찍어주고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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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사진도 찍어주고 좋지”
  • 이순금 기자
  • 승인 2008.09.29 14:19
  • 호수 7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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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면 내직2리에서 마을봉사의 날 운영
▲ 자원봉사자들이 지역민들의 머리손질을 해주고 있다.

청양군 자체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 봉사의 날’행사가 지난 24일 청남면 내직 1, 2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직2리 마을회관에서 실시됐다.

이날 마을봉사의 날에는 군 주민생활과·농업기술센터·보건의료원 등 관련 공무원, 한전, 자원봉사센터 교육코디네이터 김덕숙씨, 김현락씨, 의정(원장 정명옥)·공주미용실(원장 유동순), 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강희) 회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홑몸노인인 조한식씨(77)의 집을 찾아 도배와 청소를 실시하고, 김락희씨(71) 집을 방문해서는 청소와 형광등 교체, 빨래 등을 하기도 했다. 또 주민들을 대상으로 구강 등 건강검진, 전기 및 가스 안전점검, 가전제품수리, 효도(영정)사진 촬영, 이·미용봉사, 농기계·가로등·보일러 점검 및 수리, 가축질병 상담 및 진료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생활민원사업인 내직 2리 간이상수도 무선수위 조절기 설치 등 주민불편 사항 등 해결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에 도배 봉사를 받은 조씨는 “혼자 생활하다보니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와서 해 주니 너무 고맙다”며 “새집으로 이사 온 것처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김전응 내직2리 이장은 “이곳 주민 90여 명 중 70세 이상이 30명 가까이 될 정도로 고령이지만 농촌에서는 아직도 일꾼”이라며 “특히 요즘 같이 바쁜 농번기에는 바빠서 이발하러 갈 시간도 없었는데 이렇게 와서 이발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또 건강검진도 해 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9월 마을봉사의 날 행사가 치러진 내직 2리에는 40가구 95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김전응(65)이장, 김수형(34)지도자, 김태선(80)노인회장, 송석자(49) 부녀회장이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또 내직 1리에는 17가구 42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박경순(53)이장, 김현태(43)지도자, 김영길(76)노인회장, 윤계자(48) 부녀회장이 지역일을 맡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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