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농공업고등학교(교장 장흥수)가 지난 31일 2002학년도 교명변경과 학과변경안을 도교육청에 신청해 그동안 인문반 설치에 관심을 보여온 학부모들과 지역주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청양농공고는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한명희)에서 의결된 교명 ‘청양고등학교’와 ‘사회과학과’ 등 학과변경 내용을 중심으로 2002학년도 교명·학과 변경신청을, 신청 마감일인 지난달 31일 도교육청에 신청했다.

변경신청한 교명은 청양고등학교, 학과는 전자과 1, 2반을 전자과와 사회과학고로 나누고, 원예과는 식물자원과로, 농기계과는 산업기계과로 변경하고 식품가공과는 그대로 두는 안이다.

이는 지난 23일 열린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교명을 청양고로 바꾸고 인문반을 설치하자는 안이 의결된 것과 학교측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명변경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신청했다고 농공고측은 밝혔다.

또 이학교 총동창회(회장 이봉학)에서도 지난 4월 4천여명의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 모교측에 교명과 학과개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그동안 인문계학교로의 전환이나 인문반 설치 등에 관심을 보여온 학모부와 지역민들은 오는 2002학년도부터는 인문반 설치에 대한 도교육청의 결정을 주목하고 있다.

한편 청양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이인복)도 지난달 11일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물어 청양여자정보고등학교로 교명 변경신청을 도교육청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