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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숙원사업: 운곡면 추광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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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숙원사업: 운곡면 추광리
  • 청양신문
  • 승인 2007.11.05 00:00
  • 호수 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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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없으니 눈앞 농토도 먼 길”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아 취재했습니다.

공동주차장, 야광마을 농로 다리 필요
운곡면 추광리(이장 김시성)에서는 요즘 추광리로 가는 도로를 2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마을회관 앞에서 공사차량이 오가는 모습을 보고 있던 김시성 이장과 주민들은 무엇보다 시급한 숙원사업이 도로 완공과 맞물려 있다면서 말문을 연다.
“도로가 완성되면 이전에 비해 차량통행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대비해 새롭게 시설물을 조성하거나 개선할 점이 많습니다."
주민들이 첫 번째로 내세운 숙원사업은 마을의 공동주차장 설치 문제. 추광리는 마을회관이 있는 삼거리 고분터를 기준으로 오른쪽에 양지뜸이 있고 왼쪽에 야광마을이 있다.
“두 마을이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차 없이는 이제 농사도 못 짓고 볼일을 볼 수도 없습니다."

마을회관 앞에 공동주차장을…
“마을 주민들의 차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김 이장은 마을의 애경사나 명절 때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애를 먹는다고 하소연했다.
동네에 큰일이 있거나 명절 때가 되면 도로변에 주차를 해놓았다가도 지나가는 차량에 길을 내주려고 들락날락해야 하는 등 불편이 많다. 주민들은 동네에 빈터라도 있어 여유롭게 주차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다고 한다.
김 이장과 주민들은 이런 일을 매번 겪을 때마다 공동주차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게 됐다.
그래서 이번 2차선 확장공사와 함께 공동주차장이 마련되기를 바라게 된 것이다.
공동주차장 자리로 적당하다고 꼽은 곳은 마을회관 앞. 농한기 때 마을회관을 찾는 주민들이 많은 것을 감안한다면 주민들은 공동주차장으로 이만한 곳이 없다고 보고 있다.
이곳에 주차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이유는 또 있다.
“2차선 도로가 완공되면 논과 도로의 높이가 상당한 차이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는 높고, 논은 낮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위험도 있습니다."
김 이장은 “지면의 높낮이를 조절해 주차장을 만드는 것이 사고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공동주차장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농사 짓는데 필요한 다리가 없다
공동주차장 조성 외에 추광리의 또다른 숙원사업은 야광마을의 농로에 다리를 놓는 것이다.
“야광마을까지는 도로가 시원스레 뚫렸는데 정작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다리가 없어 멀리 있는 다리를 이용해 하천을 건너야 합니다."
약 20가구 주민들은 야광마을 앞에 농토가 있지만 바로 하천을 건너는 다리가 없어 눈앞에 두고도 한참을 돌아서 다니고 있는 형편이다.
“개울이 넓든 좁든 다리가 있어야 농기계를 운행할 수 있는데 불과 20여 미터도 안 되는 거리도 다리가 없어 돌아다니고 있다"는 주민들은 “농사 인구가 점점 고령화되어 그렇지 않아도 일하기가 쉽지 않은데 다리가 없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홍영 기자  khy@cynews.co.kr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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