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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확보 왜 매년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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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확보 왜 매년 못하나
  • 이순금 기자
  • 승인 2007.10.15 00:00
  • 호수 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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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출혈열 백신 없어 맞지 못했다”
의료원…“백신은 매년 맞는 것 아니다”

의료원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을철 발열성 질환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행성출혈열을 예방하는 백신이 지난 9월말로 떨어져 농민들이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한 농민은 “이달 초 의료원에 백신을 맞으러 갔는데 떨어졌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제 본격적인 농번기인데 벌써 백신이 떨어지면 접종받지 못한 농민들은 어떻게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의료원 관계자는 “올해 도에서 2000개의 백신을 배정받아 8월 20일부터 9월말까지 접종이 끝났다"며 “유행성출혈열 백신은 매년 맞는 것이 아니다. 올해 접종을 받았다면 첫 번째 접종 1달 뒤 2차, 1년 뒤 3차 백신을 맞으면 평생 맞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지난해 접종을 받은 주민들이 또 다시 오는 경우가 꽤 있었다"며 “명단 확인 후 접종을 받지 않은 분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내년에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접종자 명단에 있는 주민들에게는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내 가을철 발열성 질환 환자발생 통계를 보면 2003년 23명, 2004년 14명, 2005년 17명, 2006년 34명이었다.
특히 지난해 통계를 살펴보면 환자 34명 중 쯔쯔가무시가 29명, 유행성출혈열은 5명으로 감염자 중 76%가 쯔쯔가무시에 전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3년간의 통계에 의하면 지역별로는 정산면과 비봉면이 타 면에 비해 발열성 질환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의료원은 지난 9월부터 1차적으로 정산·비봉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을철 발열성 질환 예방관리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예방관리 사업은 비봉·정산면 실경작주민 3000명 대상이며, 발열성 질환 주요증상 및 예방법을 주 내용으로 해 현지방문 순회교육(집단, 개별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육 후에는 다리에 뿌리는 털진드기기피제, 손발에 착용 가능한 토시 등도 나눠주고 있다.
의료원 예방의학계 이은걸씨는 “가을철 발열성 질환 예방 백신을 맞았다고 안심하고 위험한 작업을 계속하면 위험하다"며 “개인위생 관리 철저, 작업 환경 및 습관 변경에 세심하게 신경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또 가을철 발열성 질환 예방을 위해서 △유행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지 말 것 △들쥐 등과 접촉하는 환경을 피할 것 △밭이나 논에서 일할 때 긴 옷을 입고 피부노출을 피할 것 △매개동물인 들쥐, 집쥐 등을 잡을 것 △작업 시 장화, 긴 옷 등 보호의를 착용해 손과 발의 피부상처를 보호할 것 △작업 후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할 것 등을 당부했다.
고열, 두통, 오한, 눈의 충혈, 붉은 반점 등 증상이 있는 환자는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상이 발생한 즉시 보건의료원 및 보건지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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