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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 - 하나밖에 없는 지구를 살리자 !
  • 청양신문
  • 승인 2001.03.19 00:00
  • 호수 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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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이미 물부족 국가
이선행 푸른충남21 추진협의회 위원/ 녹색환경 청양군 지역본부장
3월 22일은 제 9회 세계 물의 날
생명의 근원인 물을 깨끗이 보전하는 일은 우리모두의 사명이다

생명의 근원인 물을 깨끗이 보전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사명이다
UN에서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정한지 9회를 맞는다. 해마다 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계 100여개국 환경 각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물 포럼’이 열렸다.
21세기를 위한 “물”을 주제로 한 세계 물포럼은 수자원의 안전적 확보를 위한 공동협력 방안과 기본적인 물 수요의 충족, 수자원 가치의 가격화, 국제적 물 분쟁 지역에서의 국제협력 등을 골자로 한 공동 선언문이 채택되기도 했다.

세계의 물부족 현상
2000년 말 전세계 인구는 60억명을 돌파했다.
이같은 폭발적인 인구증가는 곧바로 물부족 현상으로 이어져 전세계가 물부족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유엔 환경계획(UNRD)도 “20세기 국가간 분쟁이 석유 때문이었다면, 21세기는 물 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구상의 물의 총량은 13억8천500만㎥이며 이 가운데 97.4%는 바닷물 등 짠물이고, 민물은 2.6%이다.
그나마 대부분 빙하나 지하수여서 호수나, 하천 등 이용가능한 물은 지구상에 있는 전체물의 0.0072%에 지나지 않는다.
해마다 지구에 공급되는 물의 양은 9천㎥이며, 이 가운데 인간이 쓰는 양은 4천300㎥이다.
그러나 지구상의 물 가운데 민물(담수)는 2.5%에 불과하고, 그나마 3분의 2는 만년설과 빙하 형태로 존재해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 몹시 부족한 실정이다.
유엔 환경계획보고서에 의하면 물부족에 시달리는 ‘환경 난민’은 98년 2천5백만명으로 전쟁난민의 수를 처음으로 웃돌았다.
‘21세기 세계 물 위원회’는 2025년경 세계 물수요량은 4천279~5천235㎦로서 1955년의 3천788㎦에 비해 크게 늘어날 전망으로 심각한 물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미 물부족 국가
예부터 우리나라는 물이 풍부하고 깨끗하여 ‘금수강산’이라 일컬어 왔으며 관개나 치수는 치국의 근본 이었다.
그러나 근대화 과정이 본격화 되면서 1970년대부터 ‘물문제’는 종래의 관개나 치수의 차원을 넘어서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되었다.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 및 국민생활 수준의 향상에 따라 물의 수요는 격증하게 되었고 각종 산업폐수와, 생활오수로 인하여 수질환경은 악화되고 있으며, 아직도 홍수와 한발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가 이미 6년전(1995년) 유엔으로부터 이집트, 리비아, 남아프리카 등과 함께 물부족국가로 분류되었다.유엔 국제인구 행동연구소(PAI) 발표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활용가능한 물자원량은 661억㎡로 국민 1인당 활용 가능량은 1950년의 3천247㎥에서 1995년의 1천472㎥로 줄었다며 물부족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따라서 2025년에는 1천258㎥로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어 물 소비량을 줄이지 않으면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
우리나라의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평균 395ℓ로, 불란서 281ℓ, 영국 323ℓ, 일본 357ℓ 보다 많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1인당 물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이다.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는 ‘물과 다이아 몬드’의 패러독스가 나온다.
세상에서 인간에게 물보다 귀중한 재화를 찾아 보기 힘드는데도 물값은 거의 공짜나 다른 없었다.
반면 단지 장식용으로만 사용되는 다이아몬드는 천장부지의 가격으로 거래되니 역설이라는 것이다.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에 대한 정부와 민간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에서는 물대책을 수요관리로 전환해야 하고, 물부족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절약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판단아래 범정부적인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중이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절수기기의 확대, 중수도설치의 의무화 등을 중점 추진중이며, 특히 수돗물 값의 현실화를 통해 연간 전체 생산량의 5%인 2억톤을 절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전국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각 시도와 지방환경관리청에서도 이날 해당지역 하천과 호수등지에서 기념식과 함께 대대적인 정화 캠패인을 갖을 것이다.
우리는 돌아오는 새봄과 함께 물을 오염시키는 오염원을 구석구석 세밀히 찾아내어 나와 내 귀여운 자녀들이 마음놓고 마실 수 있는 물을 보전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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