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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건강지킴이 대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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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건강지킴이 대활약
  • 박미애 기자
  • 승인 2006.03.20 00:00
  • 호수 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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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봄, 생기 넘치는 ‘여성 삼인방’
▲ 왼쪽부터 김민정, 이연경, 이혜선 지도자

이연경, 이혜선, 김민정 지도자

청양지역민들을 활력차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세 명의 지도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청양군생활체육협의회 이연경(30세, 공주시), 이혜선(39세, 공주시), 김민정(26세, 청양읍) 지도자이다.
이들 세 지도자는 각 읍·면을 순회하며 지역민들에게 건강관리를 위한 댄스스포츠 및 각종 생활체육을 교육·지도해 주는 ‘건강지킴이'로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여성들이다.

우리는 누구 
지난 2004년 1월 1일 청양군생활체육협의회에 첫 발을 내딛은 이연경 지도자는 공주 부속초·북중, 금성여자고등학교, 단국대 무용학과를 졸업해 에어로빅 강사로 활동한 무용인이다.
또한 이혜선 지도자는 남편 박수형(38세)씨와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여성으로 6년간 서울시지방공무원직을 수행하다 운동의 재미에 푹 빠져 에어로빅 강사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와함께 김민정 지도자는 부친 김종명(50)씨와 모친 이영순(49)여사의 1남2녀중 장녀로 김민정, 이혜선 지도자는 청양초, 청신여중, 충남체육고등학교, 공주대학교 생활체육지도학과를 졸업한 체육인으로  올해 1월 1일 청양군생활체육협의회에 강사로 영입됐다.

댄스스포츠를 가르치게 된 계기
청양군생활체육협회는 주민들이 체력을 단련하고 신체활동을 통해 삶에 활력을 갖고 보다 밝고 풍요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항상 주민들의 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해 고심하던 생활체육협회 지도자들은 댄스스포츠라는 분야가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받게 되면서 주민들이 내보이는 낯선 호기심 즉 주민들의 욕구충족을 위해 댄스스포츠라는 농촌인들에게 조금은 낯설고 신기한 분야를 가르치게 된 것이다.

“처음엔 댄스스포츠를 배워서는 안 될 불건전한 춤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 배우지 않으려고 해 어려움이 많았다"고 웃음 지으며 밝힌 세 지도자는 “하지만 이제는 많이 의식이 개선되어 재미있게들 하시고 그 참여 욕구도가 현저히 증가했다"며 기뻐했다.   
다년간 에어로빅 학원을 운영한 경력이 있는 이혜선·이연경 지도자는 처음에 청양에 내려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청양에 와서 놀랬던 건 주민들의 순수한 눈동자였어요. 에어로빅학원을 운영하면서 도시민들은 하나같이 제게 부담을 안겨줬어요. 내가 이만큼 돈을 지불했으니 너는 이만큼 해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그 시선, 상당히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청양에 내려와 주민들을 대했을 때 처음엔 정말 몸 둘 바를 몰랐죠. 제가 가르쳐주는 거 하나하나에 너무 행복해 하시더라고요. 내 잘난 맛에 운동했던 자만심이나 부담감이 그 순간 와르르 무너져 내렸죠. 마음들이 너무 예쁘세요, 청양주민들은. 너무 순수하시고 순박해서 하루하루가 즐겁죠."

이어 김민정 강사는 한 할머니를 연상했다. “신장이식 수술을 받으신 한 할머니가 댄스스포츠교실을 참여하신 적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수술로 인해 거동조차 불편하셨더랬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짐없이 나오셨어요. 제대로 동작을 따라하진 못하셨어도 서로 즐겁게 웃으면서 조금이나마 몸을 움직이셨죠. 너무너무 즐거우시데요, 할머니는. 몸을 움직이고 서로 즐겁게 웃을 수 있다는 것이."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 부단한 노력
이들 세 지도자는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사랑과 애정을 갖고 마치 친딸처럼 여겨주신 마을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나마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이들은 “농촌인들은 아무래도 도시민들보다 의욕이 부족해요. 무언가 적극적으로 하려하기 보다는 일단 뒤로 빼는 경향이 많죠. 운동이란 것이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하는 일이잖아요. 모두들 많이 즐거워하시기는 하지만 좀더 의욕적으로 욕심내서 활동해주셨으면 해요."라며 따끔한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이들 세 명의 지도자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많은 것들은 청양주민들에게 제공해 주기 위해 아직도 배움의 손길을 놓지 않고 있다.
“친절한 주민들의 애정과 사랑이 있어 항상 마음이 충족하지만 문화환경이나 문화시설 등이 열악해 제대로 그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이 항상 안타깝다"고 입을 모으는 세 지도자는 “주민들에게 좀더 즐겁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구상에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성공은 열정과 의욕에서 출발한다고 했다. 이들 세 지도자의 열정과 의욕적인 삶의 모습에서 청양주민들은 오늘 하루도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며 성공적인 삶의 영위를 위해 한발 한발 내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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