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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인구 반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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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인구 반으로 줄어
  • 청양신문
  • 승인 1990.07.26 00:00
  • 호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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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군에 비해 심각성 더해․․․대책 요망

청양의 상주인구가 매년 줄어들어 지난 64년의 107,228명에서 89년말 현재 53,999명으로 무려 50%가 감소됐다. 청양군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64년부터 매년 최소 428명에서 최고 7330명까지 감소, 매년 평균 2,160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인구감소현상은 인근 타군에 비해 더욱 두드러져 홍성군의 경우 64년-88년사이 인구감소가 38,384명으로 64년 기준으로 볼 때 25.2%의 감소율을 나타냈으나 같은 기간 청양군은 51,840명이 줄어 48.3%의 인구 감소율을 보이고 있으며, 인구가 2배나 많은 홍성군 보다 오히려 13,456명이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4년 기준으로 홍성군에 비해 약2/3(홍성 151,998명, 청양 107,228명)의 인구수를 보였던 청양은 88년을 기준으로 보면, 홍성의 1/2(홍성 113,614명, 청양 55,388명)로 줄었는데 이 기간동안 연평균 인구감소는 오히려 홍성의 년 1,600명에 비해 560명이나 되었다.

 

농촌의 인구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청양군의 경우는 심각성이 더하고 있어 그 대책이 요망된다고 하겠다.  60년대에는 보리고개등으로 먹고 살기조차 힘겨워 농촌을 뗘난 사람들도 많았고, 70년대에는 공업화의 물결로 도시노동인구의 부족현상등으로 취업을 위해, 또는 막연한 도시생활의 동경, 무작정 상경한 경우도 있었으며, 80년대 들어서서는 자녀교육문제가 농촌을 떠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청양의 인구감소에 대해 주민 김모씨(상업, 읍내리, 43세)는 "지난25년간 인구가 5만명이상이 줄어 이같은 추세라면 25년후는 청양군이 공중분해(?) 되리라고 보는 사람도 혹 있을지는 모르나 절대 그렇게 될리는 없을 것이고 조만간 인구 감소현상은 없어지고 일단 인구가 정체현상을 보인 후 다시 안정되리라고 본다. 일본도 선진화 과정에서 이농현상이 있었지만 10여년간 감소된 후에는 정체, 다시 안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물론 우리나라는 여러가지 문제로 일본보다는 이농현상이 길어진 면이있다. 이같은 이농현상의 근본적 해결책으로 이모씨(농업, 35세)는 "농가소득확대’ 농촌주거환경개선, 농공단지등 공장유치, 문화시설과 고학력화된 인적재원을 흡수할 기업체와 고등교육시설, 물질만능의 사고에서 벗어난 인본주위의 정신문화와 가치관확립,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기 고향을 지키려는 자긍심이 각자 개인에게 정착되도록 장기적인 안목의 배려가 요망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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