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12-04 09:34 (금)
우리동네 최고 / 남양면 구룡리
상태바
우리동네 최고 / 남양면 구룡리
  • 청양신문
  • 승인 1990.08.09 00:00
  • 호수 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섯용이 구슬다투는-오룡 정주형의 명당 오룡골 있는

구봉가는 버스를 타고 구룡리까지 간다고 하자 구룡리는 안간다고 말하던 어떤 운전기사처럼 구룡리라는 말보다 구봉이라는 말이 더 낯익은 동네, 지금은 폐광이 되었지만 20년 전까지만 해도 구봉광산으로 널리 알려져 약 1만명의 사람들이 들썩거렸던 구룡리, 조선말엽에는 홍주군 상전면의 지역이었는데 1914년 행정구역개편에 따라 신촌, 장전리, 대오룡동, 오룡동, 평구리 일부와 청양군 남하면의 산직리, 초정리의 일부를 합하여 평구와 오룡의 이름을 따서 구룡리라 하였다고 한다.

 

구룡리는 행정구역상으로 크게 1구(이장 권오경), 2구 (이장 박상우),3구(이장 김봉환)으로 나뉘어 261가구에 894명이 예전에 장씨라는 부자의 소유였다하여 부르는 장가넷들을 마주하고 땅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다섯용이 구슬을 다투는 형국으로 오룡정주형의 명당이라고 불리는 오룡골과 가뭄이 심하면 용배샘물을 떠나 용이 승천했다는 용바위에서 기우제를 지내는 요배, 권현부자의 효자비문과 권현의 장자와 그의 아우등 3부자 산소가 있어 부르는 산수골이 1구에 있다.

 

2구에는 구룡말과 텃골이, 3구에는 옛날 그릇굽는 가마터가 있었다하여 안가마골, 비끔이, 평구가 있고 구봉광산 자리엔 예산에 사용하던 사무실과 15개의 방앗간중 몇 개의 건물 흔적이 남아있다. 나뭇잎 발아에 따라 풍흉을 예측한다는 느티나무 아래에서는, 구봉광산에 보름동안 갇혔다 구출된 양창선씨, 그래서 광산이 망했다는, 지금은 전설처럼 되어버린 이야기(신순희,75)와 거미왕국이라는 창거미에 학교(동영중학교)를 세워 지금 아이들이 거미떼 같이 많다는 창거미이야기(염규선,82), 권현3부자 산소(권오설, 70, 12대조)에 있었던 동자석4개를 작년 가을에 도난당한 이야기, 옛날에 봉화를 올렸다는 봉의티고개 얘기가 나이보다 정정하신 동네 어르신들간에 오고가면서 땀을 식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