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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한국국립공원협회 칠갑산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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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한국국립공원협회 칠갑산 지부
  • 청양신문
  • 승인 1990.11.29 00:00
  • 호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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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최초로 칠갑산 지부로 승격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성원기대

자연공원과 관광지등 수려한 자연경관 지역의 건전할 발전을 도모하고 국민보건증진과 정신생활에 기여함과 아울러 자랑스런 국토의 자연미를 보전하며 후손들에게 전승한다는 목적으로 1971년도에 설립된 한국국립공원협회는 전국 20개 국립공원과 20개의 도립공원등을 민간차원에서 보호하고 개발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에 30개의 지부가 설립되어 있다.

 

공원협회 칠갑산 지부는 1981년 조직되어 전국에서 최초로 지부로 승격되었으며 박칠성, 유영현, 김종대 등 20여명이 도립공원 칠갑산을 보호하고 자연보호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시작, 현재는 지부장에 박칠성, 부지부장에 김종대, 유영현, 운영위원에 최병우, 홍성천, 김종준, 김의웅, 최동신, 사무국장에 차경환씨 등 회원 31명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연 6회의 정기모임을 갖고 칠갑산 보호와 개발방향에 대해 협의하며 기회가 있을때마다 칠갑산을 살피고 오물을 수거하며 자연보호 활동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칠갑산에서 삼림욕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 칠갑산 개발의 학술적 뒷받침을 하기도 했으며 외지에서 오는 산악인들에게 안내자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지부장을 활동하고 있는 박칠성(61)씨는 현재 한국공원협회 전국지부장회의 회장으로도 활동하며 한국대표로 지난 9월말에 유럽의 공원을 순방하기도 했다. 박지부장은 전국의 공원과 세계 유수의 공원을 돌아보면서 칠갑산 공원개발을 구상해 왔다며 칠갑산이 다른 산에 비해 높거나 기암괴석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칠갑산 특유의 원시림과 수려한 산세 그리고 주변의 청정지역 등을 최대한 활용, 인공미와 자연미를 조화해서 개발한다면 모두가 부러워하는 한국의 스위스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수남(37)씨는 칠갑산은 어느 누구의 산도 아닌 청양인 모두의 산이라며 칠갑산의 보호와 개발에 청양인 모두가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는 차경환(55. 청신여중감)씨는 칠갑산의 등산로 이정표와 안내판 설치도 계획중이라고 한다. 또 장기적으로는 칠갑산 안내도가 노화되어 있다며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대형 안내도 설치도 구상중이라 말하고 특히 젊은층이 대거 회원으로 가입해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며 청양의 자랑인 칠갑산을 전국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한다. 특히 칠갑산에서는 ‘히든치드’라는 화학 물질이 전국 어느곳보다도 많이 배기되기 때문에 삼림욕장으로 최적격지로 학계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며 이의 개발을 위해 관계기관은 물론 지역민들도 많은 관심을 갖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다.

 

자연을 사랑하며 칠갑산을 가꾸고 고장을 귀히 여기며 10여년을 활동해온 공원협회 칠갑산지부 회원들의 모습이야말로 칠갑산의 푸른정기를 이어받은 표상일 것이다. 자연을 아끼고 고향을 사랑하는 보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성원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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