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버려진 양심’ 수거해야 한다
상태바
‘버려진 양심’ 수거해야 한다
  • 청양신문
  • 승인 1990.12.13 00:00
  • 호수 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하구수에 쓰레기․분뇨 마구버려…“누워 침뱉기라도 밝혀야 한다”여론비등

청양읍 읍내리 일부주민들이 농수로와 하수구에 쓰레기와 분뇨까지 마구 버리는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내얼굴에 침뱉기”라는 생각으로 거론을 기피하고 있으며, 행정기관에서도 단속은 물론 아예 모른체 하는 등 소극적 자세로 일관해 언제인가 사회문제로 대두될것이라고 예견되었던 일이다.

 

이에 주민들은 뒷골목에 버려진 양심을 수거하고 밝은 새해를 맞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민 이모씨(42․읍내리)는“새질서 새생활 운동이 범국민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때에 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농수로의 경우 물이 없는 시기므로 원인 분석과 문제해결에 시의적절하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농수로의 경우 읍내리 삼대한약방에서 호남주유소 사이의 복개된 구간을 제외하고는 전 구간이 쓰레기와 오물로 덮여있는데 특히 자동차 정비 공장 뒤편 수로와 청양교통뒤수로의 경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경 수로복개 공사를 맡았던 이모씨(42․교월리)는 기초공사도중 한 구간에서 20여cm정도의 분뇨층을 발견하였다며 한동안 말도 못하고 숨겨왔다고 고백하였다. 그 외에도 화장실에 구멍을 내어 하구수로 직접 분뇨가 배출되도록 된곳이 여러군데 발견이 되었으며, 특히 비가 오는 날, 또는 야심한 밤을 이용, 분뇨를 하수구 또는 하천에 버리는 사례가 있다며 주민들의 도덕성이 의심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하수구의 경우 청양읍에서 2년또는 1년에 한번씩 준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하수구 덮개 틈사이로 쓰레기를 밀어넣어 하수구가 막혀 심지어 물이 빠지지 않는곳이 여러곳 발견되고 있다. 읍내리 167번지 일대와 읍내리 3구 마을회관 앞, 시내버스터미널앞 등은 꽉 막혀 있으며, 이중 167번지내 일부 주민은 하수구 물이 빠지지 않아 하수구 준설작업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있다. 

 

온갖쓰레기와 심지어 분뇨까지 하수구에 방사하고서야 어찌 청정지역이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면서 주민 오모씨(35)는 청양군의 책임자가 한번즘 보아야 할 청양의 실상사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양군 사회과, 청양읍 담당자는 모두가 사실이며 예산조치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