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신품종 ‘불로’ ‘청대’ 탄생
상태바
신품종 ‘불로’ ‘청대’ 탄생
  • 청양신문
  • 승인 2001.05.06 00:00
  • 호수 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기자시험장 3년만에 육성, 농가 보급
구기자시험장 3년만에 육성, 농가 보급
기존 재래종구기자보다 병해충에 강하고 수확량도 많은 신품종 불로, 청대 구기자가 탄생되어 구기자 재배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최근 청양구기자시험장 육종연구팀(팀장 이봉춘박사)이 개발한 구기자가 전년도에 농작물 우량품종 심의회에서 불로, 청대로 품종명을 지정받아 충남 고유 품종으로 탄생했다고 밝혔다.
청양구기자시험장이 5년여의 노력 끝에 개발에 성공한 불로구기자는 많이 먹으면 늙지 않는다는 뜻으로, 청대구기자는 청양구기자시험장에서 육성한 열매가 큰 구기자라 하여 명명한 것이다.
1995년부터 내병·양질·다수성 신품종 구기자 개발을 목표로 인공교배를 시작하였으며 생산력 검정, 지역적응 시험을 두루 거쳐 그 우수성이 인정된 것이다. 올해부터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하여 현재 4만여본이 농가 포장에서 새로이 싹을 트고 있어 수량증대는 물론이고 병해충 및 자연재해에 강한 장점이 부각되어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신품종 보급은 거의 마친 상태며 전국적으로 구입제의가 쇄도하고 있으나 이미 공급량이 한계에 와있어 앞으로 신규 보급은 어려운 실정이다.
이봉춘 박사가 개발한 불로와 청대는 꽃피는 시기가 조생종과 중만생종으로 탄저병에 강하고 대과종이란 특징이 있다.
이는 구기자 수확기계를 염두에 둔 육종으로 앞으로 생력화방법인 기계수확시 꼭 필요한 품종이라 할 것이다.
열매 무게는 청양재래(14.8g)에 비하여 각각 1.3배(19.5g), 1.5배(22.3g)가 무겁다.
이박사는 유의사항으로 “가지과인 구기자는 제꽃가루받이(자가불화합성)를 안하므로 식재시 수분수를 필히 함께 심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수분수로는 꽃피는 시기가 비슷하고 친화력이 좋으며 꽃가루를 많이 가지고 있는 품종으로 불로구기자는 청양재래가, 청대구기자는 청양구기자를 수분수로 선택하여 주품종 2열에 수분수 1열로 식재하면 된다.
청양구기자시험장에서는 앞으로도 병해충에 극히 강하고, 베타인 등 기능성 성분이 다량 함유된 고기능성 품종 및 기계화에 알맞는 생력재배화 품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