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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신임군수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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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신임군수에게 바란다
  • 청양신문
  • 승인 1991.02.28 00:00
  • 호수 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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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고장에 부임하신지도 한달하고 보름이 지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업무파악이며, 읍면순방, 주민과의대화, 그리고 도지사의 초도순시 등으로 여독이나 제대로 풀리셨나 모르겠습니다.  짧은 기간이나마 우리고장의 형편과 사정을 대강은 파악하셨으리라고 봅니다.  

 

빈약한 군세와 빈곤한재정, 빈한한 주민생활모두가 하나같이 어렵기만한데 무엇을 어떻게 군정을 이끌어가야 할지 답답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익히 아시겠지만 군내 국민학교 학생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선생님 열일곱분이 본의 아니게 우리고장을 떠나게 되어다고 합니다. 정확히 말해 6백30명의 학생이 줄었다고 합니다. 또한 중학교 학생도 1백68명이나 감소되었다고 하니 이 또한 심각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지역 형편이 이러하다면 실로 군의 존폐문제까지도 염려해야 할 화급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군인구 또한 5만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이러한 상황이 예견되었음에도 한요로이 청정지역과 향약운동의 이상론에 심취되어 우리의 생존문제에는 소홀했던게 사실입니다. 그 실례로 칠갑산 도립공원개발, 첨단산업기지건설, 기타 농공단지 조성 등이 하나같이 진전이 없이 아직도 계획에서 계획으로 그치고 있습니다. 모든 부문에서 자꾸만 옛날로 옛것으로 되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고있습니다.

 

우리는 군수님의 높은 경륜과 능력을 믿고 있습니다. 최근 군수님게서는 농공병진 정책을 강력히 추진키로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기 계획된 비봉, 화성의 신규공단조성은 물론 지지부진한 대치 첨단산업기지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특히 ○면 지역에 80만평 규모의 대단위 공단 유치를 위해 정력을 쏟고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한 계획들이 이루어진다면 수십억원의 세수증대는 물론 군세회복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것입니다. 어찌 군정이 공장유치나 공단조성에만 주력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우선 위에서 지적하였거니와 우리의 생존에 관한 문제이니므로 전 행정력을 모아 서둘러야 함은 재론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군수님의 공단조성과 공장유치의지를 적극 환영하며 지지를 보내는 바입니다. 아울러 전군민의 성원과 지지또한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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