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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5월에 생각하는 우리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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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5월에 생각하는 우리의 꽃
  • 청양신문
  • 승인 1991.04.25 00:00
  • 호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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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철쭉꽃은 예로부터 유명하다. 해마다 5월이 되면 칠갑산은 온통 철쭉꽃으로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명산이면서도 이렇다할 특징이 없는 칠갑산으로서는 철쭉꽃을 그 대표로 선정하여도 별 이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철쭉꽃은 청양군의 군 꽃으로 지정되어 군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역마다 지역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식물과 동물들이 있어 그 지역 주민들로부터는 깎듯한 사랑을 받고 나아가서는 그러한 것들을 보호하고 관리하여 관광자원으로까지 승화발전시키는 사례를 보고 있다. 그런데 칠갑산을 붉게 물들이던 출쭉꽃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원인으로는 산림이 황폐화되고 훼손되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숲이 너무 우거지고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가지수가 줄고 성장이 억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연적인 현상앞에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는 것인가? 그러나 그대로 방치하기에는 아쉬움이 많다. 칠갑산의 전체를 철쭉꽃으로 뒤덮지는 못하더라도 일정지역이나 등산로 주변만이라도 철쭉꽃이 만발할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는 안되는 것일까? 군 꽃이면서도 또 칠갑산을 대표할 수 있는 명물인 철쭉꽃이 그대로 사라져서는 안된다. 특징없는 칠갑산, 대표성이 없는 칠갑산의 상징으로 보호육성할 것으로 제안하는 바이다. 아울러 더 나아가 칠갑산 철쭉제를 함께 칠갑문화제 행사도 이 시기에 옮겨 실시함도 검토 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천혜의 자원들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지역발전의 구심점으로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자원의 개발, 그것은 곧 우리의 살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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