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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해 넘기는 사업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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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해 넘기는 사업 많다
  • 청양신문
  • 승인 2005.01.17 00:00
  • 호수 5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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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이월 84건, 307억원, 당초예산 44% 육박

착공조차 못하고 사업비 이월
청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주요 공사 가운데 해를 넘기는 사업이 너무 많은 것으로 드러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예산은 편성해 놓고 삽질 한번 못한 명시 이월사업이 총 84건에 307억원에 달하고 있어 사업 집행과 예산 운용에 대한 개선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명시이월금액은 지난해 당초 예산 1천354억의 44%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업 예산이 해를 넘긴 셈이다.
이와함께 지난 2003년도 부지 선정과 민원, 설계변경 등의 사유로 사고이월된 것은 모두 73개 사업에 사업비는 52억3천9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역시 지난해 사업 부진 등의 이유로 이월되는 사고 이월 건수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이는 등 해마다 사고 및 명시이월 사업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들 이월사업 중 명시이월사업은 당초 예산에 반영된 것도 있으나 추경 예산에 편성돼 공기 부족 등으로 이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사고 이월 사업은 착수했으나 공사 과정에서의 민원발생, 설계변경, 공사기간 부족 등이 큰 이유라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이월사업이 해마다 줄어들지 않고 늘거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군민들로부터 설득력을 얻기엔 역부족이다.

이는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 미흡하거나 정확한 계량 없이 예산을 편성하고 예산에 맞춰 사업을 실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사업 예산이 적기 집행돼야 지역 경제의 기틀이 구축되고 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되는데 해마다 많은 량의 사업이 해를 넘기는 것은 주민들로부터 불신을 사는데 충분하다.  따라서 이월사업을 최대한 줄이는 업무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대해 주민 박모(46, 청양읍 읍내리)씨는 “해를 넘긴 사업과 올해 세워진 사업을 추진하려면 2년 사업을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말하고 “ 이월사업이 많으면 이월사업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 신규 사업들은 도 다시 이월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계속비 이월사업은 총 10건에 128억2천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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