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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참을 수 없다" 벼 적재 투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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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참을 수 없다" 벼 적재 투쟁나서
  • 청양신문
  • 승인 1991.12.12 00:00
  • 호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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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곡수매 동의안 날치기 통과로 위기감 고조

  농민들이 벼 적재 투쟁에 나섰다. 미국쌀 수입 저지 및 쌀값 보장과 전량수매를 각종 유인물과 집회를 통해 요구하던 농민들이 지난 11월27일 새벽 91년 추곡수매 정부안이 국회농수산 위원회에서 날치기로 변칙 통과되자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본격적인 벼 적재투쟁이 나섰다. 11월27일 남양면에서 농민들이 벼 50가마를 농협창고앞에 쌓아놓고 수매를 요구했으며 11월28일에는 남양면사무소앞에 벼50여가마를 쌓아놓고 수매가 인상과 전량수매를 요구했다. 비봉면에서도 12월1일 벼 30여가마를 면사무소에 쌓아놓고 적재투쟁에 나섰다. 또한 벼 적재에 나선 농민과 관계기관의 마찰도계속되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12월5일에는 비봉면사무소앞에 적재한 벼가마를 공무원들이 치우려하자 농민들이 저지 항의과정에서 농민 2명이 입건되기도 했으며 12월6일에는 남양면사무소에 쌓아둔 벼를 공무원들이 철거시키자 50여농민들이 철야농성을 벌였으며 농민1명이 입건되었다. 농민들은 이제 더 이상 기다릴수도 기대할곳도 없다며 미국쌀 수입저지와 쌀값보장 및 전량수매를 위해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농민의 생존권을 확보하고 민족의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결의로 끝까지 맞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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