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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청양 지키기’ 산불 방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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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청양 지키기’ 산불 방제 총력
  • 청양신문
  • 승인 2001.03.26 00:00
  • 호수 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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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 입체적 감시 활동 강화
민관군 입체적 감시 활동 강화
‘다시는 지난해와 같은 산림 피해를 부를 수 없다’
청양군이 산불 예방을 위해 내건 구호이다.
산불 발생 위험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청양군이 산불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종합대책을 마련, 군 산하 전 공무원을 감시 요원화하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군이 마련한 추진 대책안에 따르면 군수를 지휘관으로 하는 비상 대책 상황실을 10일부터 가동, 과장급 10명으로 구성된 산불통제관과 담당급 48명, 반원131명 등 총 189명을 지정된 각 읍면에 투입, 예방활동을 펼친다.
군은 이와함께 문화재 보호 구역과 산림에 속한 사찰이나 암자등에 대해선 자체 방지대책을 수립하고 군부대, 소방파출소, 한전청양지점, 청양산림조합, 의용소방대 등 유관 기관과 도 예방 및 진화 대책을 세워 만전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군부대는 예비군을 포함한 병력과 장비 지원, 산불위험기간 중에는 사격 훈련을 중지하고 사격장 주변에는 방화선 설치를, 119소방대는 초동진화를 위한 기동태세 확립, 한전측은 송배전선로, 변전소 등 화기 위험 요소들을 시시각각 점검 화인을 근원적으로 차단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공익요원과 산림감시 기동 대원 20명은 통신 장비를 휴대하고 산불 취약지역에 투입돼 군 상황실과 입체적인 감시 활동 벌이고 취약지역에는 소방차를 이용한 가두 방송이 실시된다.
특히 군은 산불경보에 따라 단계적으로 입산통제 지역을 확대하거나 폐쇄키로 하고 산림이 울창한 도립공원 칠갑산 등산로 7개 가운데 휴양림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휴양림 노선을 비롯해 5개 노선 21.6km의 등산로를 폐쇄 조치했다.
또 운곡면 추광리 국사봉과 대치, 정산, 장평 지역의 칠갑산과 대덕봉, 장평면 정혜산, 보령시와 경계를 이룬 오서산, 남양과 화성면에 걸쳐있는 백월산, 구봉산 등 7개면 32개 마을 1만53ha를 입산통제 구역으로 지정하고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군은 지난 2월 산불 방제를 위한 서한문 1만4천장을 제작, 군 전체 가정에 배부하고 차량 부착용 산불조심 깃발 500매를 제작, 전 공무원 차량과 영업용 택시에게 전달, 주민들에게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차량에 부착하는 이 들 깃발의 홍보 효과가 크다고 분석한 군 산림당국은 이같은 깃발 500매를 추가로 제작, 유관기관과 주민들에게 나눠줘 산불 방지홍보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군내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산불 예방을 위해 지난 23일을 산불 예방을 위한 불놓기 날로 정하고 군 산하 전 공무원과 지역 주민 의용소방대원들의 지도 아래 농업 부산물, 생활쓰레기, 태우기 등 화인 없애기 행사를 가졌다.
이같은 예방 대책에도 불구하고 산불이 발생 할 경우 현장에서 근거리에 있는 진화반과 보조진화대를 우선 투입하는 한편 항공기를 동원, 산불을 초동진화함으로서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만약 잔불 정리 미흡으로 재화 할 경우에는 잔불 정리와 감시 담당 책임자를 엄중문책하고 그동안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던 방화자에 대해서도 벌금 부과와 함께 형사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불은 지난 98년 1.14ha, 99년 0.72ha, 지난해에는 무려 198ha 로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인은 전체의 57%가 논밭두렁 소각 행위이고 22%는 입산자 과실로 밝혀져 이들에 대한 관리 대책이 산불예방의 관건이다.
<최택환 기자 thch@c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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