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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만명선 무너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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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만명선 무너질 위기
  • 청양신문
  • 승인 2001.03.12 00:00
  • 호수 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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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청양에서 ‘돌아오는 청양’만들어야
떠나는 청양에서 ‘돌아오는 청양’만들어야

청양군 인구의 감소추세가 이대로 계속 방치된다면 내년에 3만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에도 관계기관에서는 인구문제를 방치하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3월초 현재 청양군의 인구는 자료조사에 의하면 4만 780여명으로 2개월전인 지난해 연말보다 300여명이 감소했으며 99년말과 비교할 때 무려 1천370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감소추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올 연말에는 약4만90명 내년말에는 청양군인구가 약 3만9천명선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동안 청양군의 인구감소는 ‘군민의노래 12만`에서 계속 감소 71년에 9만선이 무너지기 시작 79년에 7만선, 83년에 6만선, 88년도에 5만선 , 93년에 4만선이 됐고 내년에는 3만명선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더욱이 연령별 인구는 60대가 6천444명으로 가장 많고 60세이상 고령인구가 2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발전을 이끌 경제활동인구가 상대적으로 미약하여 군세가 더욱 위축되어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같은 인구의 급감현상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만약 청양군의 인구감소가 계속되어 군인구가 3만명선으로 떨어진다면 청양군은 왜소군으로 전락하고 인접군의 1개읍(홍성읍 3만 5천여명) 인구에 불과한 정도의 인구격차 심화 그리고 인구비례로 지원되는 각종 교부금의 감소로 지역개발에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제인구 급감으로 인해 지역경제는 파산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으며 급기야는 군존립자체까지도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주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심각해져 가는 인구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할 관계기관에서는 수수방관하고 있어 주민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청양군에서는 인구증가를 위해 ‘공직자 주민등록옮기기운동’을 전개한 바 있으나 교육공무원의 약 70%가 외지주소이며 군청산하 공직자도 약 10%가 외지주소를 갖고 있는 등 실효를 거두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향을 찾아 청양으로 전입했던 귀농인들도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채 청양을 다시 떠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지역 중졸생들의 45%가 타시군으로 입학하는 반면 지역의 고등학교인 청양여상은 45%, 청양농공고는 35%가 신입생이 모자라는 최악의 미달사태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인구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행정 최고책임자들이 대안도 없이 청정만 운운하며 인구문제을 무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흥분했다.
따라서 인구증가를 위해 ‘떠나는 청양’에서 ‘돌아오는 청양’을 만들기 위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연구와 노력 그리고 주민들의 동참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예로 청양군과 군세가 비슷한 전남 곡성군의 경우 ‘곡성군 인구지키기운동’을 전개,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곡성군에서는 군청내에 전담부서를 두고 인구증가를 위해 전력, 인구증가책으로 출산장려금을 계획하는가하면 공직자의 주민등록옮기기를 대대적으로 전개하여 군청공직자는 물론 타기관에게도 매월 기관장간담회에서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내고장 학교보내기운동을 위해 군수 등 지도층 인사들이 모범을 보이고 애향장학금 35억원을 조성해 지원하며 지역 대학생들의 주민등록까지도 곡성군으로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 98년도에 인구감소 추세가 멈추고 98년 4만 858명에서 2000년에는 4만1149명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양군 관계자는 “인구문제는 단순한 인구문제가 아닌 지역의 총체적 문제이기 때문에 묘안은 없지만 농공단지 입주, 공직자 주소옮기기, 청양대생 주소옮기기 등을 계속 추진할 것이며 민간차원에서도 인구증가운동이 전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복영수 기자 koang@c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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