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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곡수매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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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곡수매 불만 고조
  • 청양신문
  • 승인 1992.11.21 00:00
  • 호수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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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상 수용 못해" 농민들 집단 행동 불사 결의



  청양군의 추곡수매가 지난 11월9일 장평면 중추리를 시작으로 11월 16일 현재 15%의 수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 청양군에서는 25만7천4백가마의 수매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그러나 수매가외 수매물량이 지역 농민들 기대와 현저한 차이가 있어 지역농민들의 실망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총수매량은 지난해의 29만7천가마보다 3만7천여 가마가 감소된 상태이다.
  그동안 지역농민 단체와 농민들은 추곡수매와 관련 전농에서는 16.5%인상 전량수매, 농협에서는 13.5%인상 1천1백만섬 수매, 농민후계자회에서는 15%인상 1천1백만섬 수매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물가안정과 양특적자 등을 이유로 5%인상을 제시했으며 지난 11월 16일에는 국회 3당과의 합의로 6%인상에 960만섬을 최종결정했다.  이에 대해 지역농민들은 정부는 물론이고 정치권에게도 크게 실망하며 망연자실하고 있다.
  외국농산물 수입과 경기침체로 농민의 수익은 물론 생존권까지 위협받고 있는 요즘 한가닥 희망인 추곡수매 마저 농민의 뜻을 무참히 짖밟고 말았다고 분개하고 있다.
  농민 김모씨(39.남양면)는 농미은 누구를 믿고 의지하며 살아야 할지 눈앞이 캄캄하다며 농촌을 살리겠다고 큰소리 치던 사람들은 다 어디갔느냐고 언성을 높였고, 농민후계자 장모씨(30)는 아무리 농민이 힘이 없다지만 해도해도 너무한다며 농자재 인상, 인건비 상승 등으로 허덕이는 농촌경제에다 중국 농산물 수입 등으로 소득원이 파괴된 현실에서 추곡수매마저 농민의 뜻을 외면 한다면 농민의 살길은 무엇이냐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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