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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인사로 추락한 충남교육 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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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인사로 추락한 충남교육 살리겠다”
  • 김명숙 기자
  • 승인 2004.06.28 00:00
  • 호수 5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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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출마자 소견발표회서 공약 쏟아져

충남도교육감에 출마한 9명의 후보들이 저마다 “땅에 떨어진 충남교육을 살리는 적임자”라며 소견발표회를 통해 지지해 줄것을  호소했다.
28일 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홍성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후보자 소견발표회가 지난 23일 오후 청양, 홍성, 예산, 서산, 태안, 당진 등 서부지역 학교운영위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주문예회관에서 있었다.
소견발표회는 후보자당 20분씩 시간이 주어졌으며 출마자들은 참석한 운영위원들에게 “학연, 지연을 떠나 인물을 보고 찍어 달라”고 호소하면서도 각 지역과의 연관성을 자랑하기에 바빴다.

▲ 후보자 소견발표회를 마친 9명의 출마자가 한 자리에 섰다.
이날 후보자들은 “학연, 지연을 떠나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하겠다”는 공약을 비롯해 갖가지 공약을 제시하며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으나 구체적인 대안제시가 미흡하고 재탕수준의 공약이 대부분이었다.
맨먼저 발표에 나선 기호 9번 정헌찬(53. 전 서산 성연초중교장) 후보는 “교육감 단임제, 도교육청 임기내 충청권 이전, 농어촌지역 학구제 폐지, 실업고 학생 학비면제, 학생동아리관 건립 등의 공약을 내 놨다.

이어 기호 7번 장기상(57. 전 강경고 교장) 후보는 “도교육청 충남본토로 옮겨 균형발전, 청양, 예산, 홍성 지역중 제2의 교육연수원 건립, 서·태안 지역 학생수학여행지 집중개발, 실업고 전담기구 설치, 사립중고·유치원 공교육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기호6번 오제직(63. 전 공주대총장) 후보는 공약으로 “도 인성교육원, 지방교육추진회 설치, 완전무료급식, 개방형 학군제 도입, 공사립 균형, 도교육청 이전”등을 밝혔다.

네번째 발표자로 나선 기호8번 정헌극(57. 전 태안교육장) 후보는 “투명한 교육행정 위한 인사위원회 구성 학부모, 교원 참여확대, 초중교장 임용권 시군교육장에 위임, 공사립 균형발전, 실업고 정원탄력운영과 청양·금산 지역 약초재배과 신설 등 학과개편, 소규모학교 수업모델 개발 보급” 등을 공약으로 들었다.

기호2번 김영성(53. 전 천안신안초 교사)후보는 “교육감실을 유리벽으로 만들어 의혹없이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농어촌 소규모 학교와 특수학교에 재정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호5번 오병렬(51. 전 홍성 서부중 교장) 후보는 “교과책임제 강화, 세계문화탐방 등 국제교류, 예체능, 특수교육 지원확대, 유치원 종일반 운영확대, 소규모 학교 스쿨버스 지원, 조기영어교육 혜택, 초등 24시간으로 수업시간 단축, 여교사 전문·관리직 30% 확대, 사립학교 실질적 재정지원, 권역별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우리농산물 급제제도화 추진” 등을 주장했다.
일곱번째로 소견발표를 한 기호1번 김고원(61. 전 천안 성성중 교장) 후보는내고장 농산물 학교급식, 소규모학교 장점 살리는 정책, 당선 2년 후 중간평가 받아 잘못되면 물러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기호3번 김용철(66. 전 공주대 사범대학장)은 “농어촌 소규모학교 지역교육문화센터로, 공사립학교간 균형조절, 농어촌 학교 현장학습 버스지원, 100명 미만 학교 리모델링으로 교육환경개선, 사무보조, 전산보조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마지막 연설에 나선 기호4번 김행정(62. 전 금산고 교장) 후보는 “투명한 교육장 인사, 소규모학교 살리기 대책협의회 구성, 학습도우미 배치되는 마을공부방 설치, 소년소녀가장 후견인, 위탁가정제도 확대 캠페인, 해외영어연수원 설치, 중국 연변에 고구려연수원 개설” 등을 공약했다.
소견발표회장에 참석했던 운영위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의 발표가 끝나면 빠져나가는 관행적인 모습을 보여 마지막 후보자 연설때는 절반만이 자리를 지켰다.

이날 소견발표회장 입구에서는 충남도 장애인부모회(회장 이숙이. 성신초 운영위원장)의 ‘장애인 교육권 보장’을 요구하는 1인 시위가 진행되어서인지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기존의 장애인시설 교육비를 2%에서 5%로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한편 충남도교육감은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개표결과 과반수 이상의 득표자가 당선되지만 9명의 후보자로 인해 1·2위간을 가리는 결선투표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양군 선거인수는 전체 224명이며 이중 학부모위원 107명, 교원위원 80명, 지역위원 37명이고 충남전체 선거인수는 7천74명, 청양군 투표장소는 청양군복지회관(청양의료원 옆)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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