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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기금 10억원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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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기금 10억원 ‘방치’
  • 청양신문
  • 승인 2001.02.17 00:00
  • 호수 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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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발전, 특산품 개발, 중소기업 지원책 필요

지역발전을 위해 마련해온 기금이 제대로 운용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청양군에서는 지역개발사업과 중소기업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현재 약 10억원 상당의 지역발전기금이 적립되어 있으나 효율적인 기금운용계획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것.
더욱이 효율적인 기금운용을 위해 운용위원회 등을 설치토록 조례에 명시되어 있으나 이를 무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양군지역발전기금은 지난 93년 군조례 제1276호로 제정됐으며 지역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하천골제판매 수입금중 일반회계 전입금의 10%, 도시개발 지원금의 20% 등을 적립하여 기금을 마련하고 그 기금을 지역특산품 개발, 공영개발, 중소기업 진흥 등에 저리로 융자토록 규정됐다.
그동안 군에서는 지난 93년부터 2000년까지 총 30억원의 기금을 적립해 왔으며, 이 중 20억원은 지난 99년에 먹는샘물 개발에 투자했으나 나머지 금액 10억여원은 이렇다할 활용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금융기관에 적립해 놓은 상태이다.
그러나 조례 제10조의 지원대상은 공영개발 외에도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에 의한 농민 융자, 중소진흥법에 의한 중소기업 지원, 지역 특산품의 개발 육성 등을 위해 5~7%의 저리로 2년거치 3년 분할상환 등의 조건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발전기금의 설립취지를 살리고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금을 금융기관에 묻어두기보다는 먹는샘물 개발 투자 외에도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나 구기자, 고추, 메론 등 지역농특산물의 개발 등에도 기금이 활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열린 강원모 부군수와 지역 10개 농민단체간의 간담회에서 농민대표들은 영농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 대한 지원과 지역농산물의 유통개선을 위한 사업 그리고 폭설피해 농민들의 회생을 위한 융자금으로 발전기금의 활용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군청관계자는 “발전기금이 아직 큰 금액이 안되어 특별한 활용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기금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활용방안을 연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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