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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갑리는 우리농촌이 가야하는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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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갑리는 우리농촌이 가야하는 모델”
  • 김명숙 기자
  • 승인 2004.06.21 00:00
  • 호수 5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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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전수관 짓고 오리방사 등 푸짐한 체험행사
▲ 전통테마마을 상갑리에서 농촌체험으로 떡메치기를 하는 도시민들.

벼를 심은 논에 오리를 넣고 쪽빛 손수건도 만들고 떡메도 치고 장승목걸이도 만들고 지난 13일 전통테마마을인 대치면 상갑리(이장 임광빈)에서는 농촌문화체험을 하느라고 도시에서 온 500여명이 북적거렸다.

이날은 지난해 전통테마마을로 선정된 상갑리가 황토 한옥으로 전통문화전수관을 짓고 출향인들과 도시사람들을 불러 전수관 개관식과 더불어 공연과 함께 다양한 체험의 장을 마련해서 이루어 진 것이다.

이 자리에는 임형재 충남도 정무부지사, 김시환 군수, 정선흥 도의원, 윤병준 군의장, 복혜규, 윤명희 군의원과 이승준 재경군민회장, 김용남 충남도여단협회장 등과 상갑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 잠원동 하익봉 동장 등이 참석, 축하를 했다.
임형재 정무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상갑리 가파마을은 농촌의 문화와 정서를 갗춘 곳으로 도시에서 어려울때 우리모두 돌아가야 할 곳이 상갑마을 같은 농촌”이라며 “훼손하지 않고 문화를 가미하는 것이 우리나라 농촌이 가야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김시환 군수도 “농촌이 가진 자언을 발굴, 잘사는 청양을 만들어 가는 상갑리가 전통문화전수관을 개과능로 도시민들에게 농촌의 소박한 문화를 제공하는 소중한 곳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오리와 함께 농사짓는 날’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코리아나 화장품 직원 및 가족, 서울 잠원동 주민, 가족단위 체험객, 지역주민 등이 참석, 모내기를 마친 논에 오리를 넣고 마을저수지에 물고기를 방사하고 오리쌀 떡매치기, 구기자엿 만들기, 손수건 천연염색, 장승목걸이 만들기, 누에체험, 고구마심기 등의 체험을 하며 즐거워 했다.

전북 익산에서 체험에 참가했던 장예린(이리영등초 3)양은 “장승도 처음 보고 장승목걸이도 처음 만들어 봤는데 재미있었다”고 즐거워하고 코리아나화장품 인사부에 근무하며 이날 직원들을 인솔해 온 윤건노(33. 장평면 적곡리가 고향)씨도 쪽빛 염색체험을 한 손수건을 말리며 “여러가지 체험중에서 무농약으로 농사지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오리방사가 가장 의미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마을 출신인 코리아나 화장품 유상옥 회장이 직원 가족 등과 함께 방문, 축하를 하며 전수관에 백두산 사진을 선물했으며 이동네가 고향인 철학가 최판관씨도 ‘龍’자를 형상화한 서예작품을 기증하고 상갑학교 출신 동창회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고향마을 행사에 참석하는 등 고향사랑이 잇따르기도 했다.

앞으로 전통문화전수관에서는 두부만들기, 고추장담그기, 장승문화체험 등 도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농촌문화를 직접 배우고 익히는 체험공간과 숙박장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으며 상갑리는 앞으로 기름틀을 재현, 들기름, 참기름 등을 짜서 소득가공품으로 만들 유물전시관도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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