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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스스로 변화하는 농촌, 상갑리가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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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스스로 변화하는 농촌, 상갑리가 만들어간다
  • 김명숙
  • 승인 2004.01.03 00:00
  • 호수 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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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과 솟대를 마을 미술품으로 세운 상갑리
청양의 전통문화인 장승과 솟대 70여개로
특색 있는 농촌문화체험마을 만들어 간다
대치면 상갑리(이장 임광빈)가 우리고유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테마마을로 변모하고 있다.
상갑리는 지난 30일 마을주민50여명이 모여 대형 마을장승과 솟대를 세우고 장승제를 지냈다.

상갑리는 마을어귀에 상갑리 마을 유래를 담은 대장군과 장승의 역사를 담은 여장군을 세워 마을을 상징하고 자연마을과 마을회관, 경로당 등의 주요 건물에 소형 장승으로 이름을 새겨 토속적인 안내판을 만들어 세웠다.

또 이 마을 곳곳에 장승 40여개와 솟대 30여개를 조형물로 세워 마을 이미지를 토속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가꾸었다.
마을사람들은 또 동네 입구인 석문안에 돌탑을 세우는데 반별로 돌아가면서 마을사람들이 나와서 돌을 구해다 쌓고 있다.

상갑리가 마을을 상징하는 대형 장승과 솟대 등으로 마을을 가꾸어가는 것은 2002년부터 농촌문화체험 도시민들이 이 마을을 방문, 농사일 체험, 천연염색, 떡 만들기, 장승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농촌문화체험을 하기 위한 방문이 이어지자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양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계획했다.

지난 11월 30일에도 서울에서 농촌문화체험을 온 케이티에프 회원 가족 80여명이 장승을 깎아 마을에 상갑리 대감님, 마님 장승을 세우는 등 청양장승을 주제로 마을에 장승 설치물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아름다운 억덕의 향연’이란
마을브랜드를 내 걸고 농촌의 전통마을 가꾸기 사업을 해온 상갑리는 이번 장승과 솟대 작품을 마을에 세우면서 ‘칠갑산 장승의 고향’이라는 농촌체험프로그램으로 전통과 저연 정보화를 이용해 새로운 농촌의 모델을 상갑리는 제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상갑리는 2003년 농림부로부터 전통테마마을로 선정 됐으며 올해부터는 행자부의 정보화마을로 선정돼 마을홈페이지 제작 등도 하게 된다.

그동안 상갑리는 농촌문화체험 도시민들들이 군내 어느마을보다도 많이 방문 했으며 이들에게 마을주민들이 직접 구기자순나물 비빔밥과 시골된장국을 만들어 식사를 제공하고 이 상갑리서 생산한 친환경오리쌀, 고추, 콩 등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등 농사일 외에 부가가치를 높여오는데 앞장서 왔다.

이번 장승과 솟대를 마을 곳곳에 미술작품으로 설치하면서 앞으로 이 마을을 찾는 도시민들에게 청양의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상갑리 마을에게는 21세기 농촌문화를 스스로 가꾸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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