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청양군 대폭적인 인사 단행
상태바
청양군 대폭적인 인사 단행
  • 최택환
  • 승인 2003.10.20 00:00
  • 호수 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급 사무관 5명을 비롯해 145명 전보
농림과장 행정직 발령 ‘농민단체 반발’
김시환 청양군수는 지난 10월 13일자로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했다.이는 김 군수 취임이후 2번째 단행된 인사로 총 145명의 청양군 공무원이 전보 또는 승진 발령됐다.

이번 인사 발령된 145명 가운데 5급은 6명, 6급 51명, 7급36명, 8급 16명, 기능6급 1명, 기능7급 3명, 기능8급 7명, 기능 9급 21명, 신규 2명이다.
승진은 기능직 6급 1명, 7급 4명, 기능7급2명, 기능8급 3명 등 11명으로 주로 하위직 공무원이 승진됐다
이번 인사에서 3년 이상 한자리에 보직해 있어 자리를 옮긴 공무원수는 6급이 25명 7급이 22명이다.

5급 사무관 가운데 명규식 장평면장이 사회복지과장에, 김의환 정산면장은 농림과장에, 신기섭 청남면장은 지역경제과장에 각각 보임됐다.
또 복진서 사회복지과장은 정산면장에 김두희 농림과장은 청남면장에, 강석화 지역경제과장은 장평면장에 각각 임명됐다.

이희경 부군수는 인사발표 직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인사 기준을 발표했다.
이 부군수가 밝힌 인사 기준안에 따르면 우선 능력을 감안한 공무원의 적재 적소 배치, 동일부서 3년 이상 근무자 우선 전보(인사 조정상 불가피한 경우 3년 미만자 포함) 군 본청과 읍면간 순환 보직으로 읍면 기능을 강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군청에 근무하는 6급 담당 중 읍면 근무 경력이 없는 자를 가급적 읍면에 비치하여 주민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주안점으로 둔 것이고 승진자 읍면 전보, 순환근무제를 시행한 것이 인사의 큰 틀이라고 말했다.
이 부군수는 특히 소양고사 성적 우수자 등에 대해선 사전에 희망지를 조사하여 희망한 부서에 배치해 사기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인사 결과를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이같은 인사에서 인사의 불만을 표출하는 등 인사 후유증도 빚어졌다.
가장 큰 이슈는 농림과장 자리에 행정직을 발령한 것이다.
농업관련 사무관의 고유 영역이었던 자리를 행정직과 복수직으로 만들어 놓고 이번에 행정직을 발령함에 따라 농업 관련 공무원들의 반발은 물론 농업단체장들이 군을 항의 방문하는 등의 소동이 일어났다.

군의 인사부서는 이에대해 “2개의 면장을 농업직이 맡을 수 있도록 인사규칙을 개정 기존의 6개면에서 8개면으로 확대 한 것은 농업직을 경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승진기회 등을 더 부여한 것”이라며 “농업직을 홀대한다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항상 농림과에 행정직 과장을 보직하는 것은 아니라 업무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롭게 잘해 보자는 촉구의 의미가 더욱 크다”며 “앞으로 하는 일을 지켜보자”고 덧 붙였다.

한편 농단협(회장 최명복)은 지난 17일 오후 농업인회관에서 농업관련단체장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행정직 사무관을 농림과장 임명과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단협이 요구한 내용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농성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