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새벽 5시45분경 남양면 대봉리 214에 거주하던 안모(30)씨가 자기집 뒷산 밤나무가지에 나일론 끝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동생 안모(2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은 사인을 자살로 추정.
숨진 안씨는지난 91년 12월 부인 이모(29)씨와 성격차이로 이혼한후 서울등지에서 막노동판을 전전하다 생활이 여의치 않자 지난 3월초 고향에 다시 내려와 농사를 지으려고 귀향했으나 조부와 부친 및 딸등을 부양해야 하는 등 더 큰 생활고에 부딪혀 다시 상경하려 했으나 마땅한 직장이 없는데다 여비마저 마련이어렵자 이를 비관 자살하게 되었다고.
숨진 안씨는 "죽음을 택하는 이유는 허무요 가난입니다. 가난한 사람이 사랑받을 수 있는 시대가 오기를?"이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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